'득점왕' 제주 주민규 1골 1도움에 '챔피언' 전북은 3연패

김형열 기자 2022. 3. 12.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6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강호 전북 현대를 3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제주는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5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주민규의 활약을 앞세워 전북을 2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특히 제주로서는 K리그에서 전북을 꺾은 것이 2017년 7월 12일 홈 경기 2대 1 승리 이후 4년 9개월 만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6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강호 전북 현대를 3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제주는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5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주민규의 활약을 앞세워 전북을 2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로써 제주는 포항 스틸러스와 개막전 3대 0 패배 후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승점을 8로 늘렸습니다.

특히 제주로서는 K리그에서 전북을 꺾은 것이 2017년 7월 12일 홈 경기 2대 1 승리 이후 4년 9개월 만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그동안 제주는 K리그2로 강등된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전북과 13차례 맞대결에서 5무 8패를 기록 중이었습니다.

반면, 리그 6연패 및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는 전북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초반부터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전북은 수원FC와 개막전 1대 0 승리 이후로는 4경기 무승(1무 3패)으로 승점 4에 머물러 리그 최강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5경기에서 2골에 그친 빈곤한 득점력이 전북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팀 간 대결에서 제주가 이른 시간에 균형을 무너뜨렸습니다.

전반 10분 제르소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골문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지난해 22골로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이었습니다.

일격을 당한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바로 칼을 빼 들었습니다.

선발로 내보낸 22세 이하(U-22) 자원 이지훈과 이윤권을 빼고 김승대와 송민규를 투입해 공격진을 새로 꾸렸습니다.

남기일 제주 감독도 2분 뒤 역시 U-22 자원인 김명순과 홍성욱을 불러들이고 안현범과 김봉수를 내보내 맞불을 놨습니다.

제주는 전반 38분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정우재를 이지솔로 바꾸고 수비 라인도 재정비했습니다.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리는 전북은 볼 점유율에서는 우위를 점했으나 실속이 없었습니다.

전북은 전반에 제주와 같은 4차례 슈팅을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후반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전북은 후반 23분 두 장의 교체 카드를 써서 일류첸코, 그리고 전반 교체 투입했던 김승대를 구스타보와 박진섭으로 교체해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그러고 나서 곧바로 코너킥 때 상대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김진수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제주도 후반 28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이창민의 왼발 슛이 전북 김진수의 발에 걸리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전북은 후반 35분 쿠니모토를 빼고 이승기까지 내보내 만회를 위해 온 힘을 쏟았지만 오히려 후반 39분 김주공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후반 33분 조나란 링과 교체 투입된 김주공은 주민규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내준 공을 페널티지역 안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