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보다 소득 많은 논콩..논 타작물 재배 재개해야

서승신 2022. 3. 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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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지난해 풍년으로 쌀값이 크게 떨어졌죠.

수급조절을 위해 논에 콩 같은 다른 작물을 심는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소득도 벼보다 많다고 합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농사를 앞둔 논.

바닥에 콩 그루터기들이 남아있습니다.

이 농민은 십 년째 논에서 벼 대신 콩을 키우고 있습니다.

재배 기술이 늘면서 벼보다 소득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정명원/콩 재배 농민 : "소득이 좀 낫기 때문에 심는데, 벼 심으면 (한 필지에) 4백만 원 정도 나오는데 콩 심으면 5백5십만 원 정도 나오거든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말 전국 논콩 생산단지 83곳과 일반 벼 재배지 39곳을 조사했더니 논콩의 평균 소득이 벼보다 많았습니다.

10아르당 백 8만 8천 원으로 벼보다 46퍼센트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중단된 쌀 생산조정제,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는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벼 재배 면적을 줄여 과잉생산을 막고 20퍼센트대에 불과한 콩 등의 자급률도 높여야 한다는 겁니다.

[조경희/김제시 농민회장 : "벼 생산량을 줄이는 부분도 있지만 콩이라든가 이런 곡류의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그걸 포기함으로 인해서…."]

논콩 재배 기술력을 갖추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만큼 일정 기간 시설과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종권/죽산 콩영농조합법인 대표 : "파종, 방제, 수확, 선별 그 자체가 (기술적으로) 아주 중요하거든요. 4박자가 맞아야만 콩을 재배할 수 있습니다."]

한시적으로 시행됐다 중단된 논 타작물 재배사업, 농민을 살리고 쌀을 제외한 식량 자급률도 높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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