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p 차이가 말하는 것

김규남 기자 입력 2022. 3. 11. 10:18 수정 2022. 3. 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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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됐다.

지상파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선 윤 당선자(48.4%)가 이 후보(47.8%)를 오차범위 내에서 0.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지만, JTBC의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48.4%)가 윤 당선자(47.7%)를 오차범위 내에서 0.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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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한눈으로 보는, 제20대 대선 전국 득표율과 성별·연령별 출구조사 결과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됐다.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거대 양당 후보 2명이 선거 기간 내내 예측불허의 초박빙 혼전을 벌였다. 매주 10여 건씩 쏟아지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윤 당선자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가운데 어느 쪽도 1위를 굳히지 못하고, 엎치락뒤치락했다. “누가 당선돼도 이상하지 않은 선거”라는 말이 나왔다.

이번 선거에서 최대 변수이던 ‘윤석열-안철수 야권 단일화’도 반전을 거듭하다 사전투표일(3월4일) 하루 전 돌연 성사됐다. 그러나 단일화는 윤 당선자에게 지지율 상승이라는 ‘순풍’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재명 후보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역풍’ 구실을 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3월9일 저녁 7시30분 공개된 출구조사 결과도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상파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선 윤 당선자(48.4%)가 이 후보(47.8%)를 오차범위 내에서 0.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지만, JTBC의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48.4%)가 윤 당선자(47.7%)를 오차범위 내에서 0.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출구조사에서마저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운 살얼음판 접전이 이어진 것이다.

3월9일 저녁 8시10분께 개표가 시작된 뒤 처음엔 이 후보의 득표율이 앞서갔다. 그러다 날을 넘긴 3월10일 오전 12시32분(개표율 50.97%)께 윤 당선자(48.31%)가 이 후보(48.28%)를 처음으로 역전했다. 개표가 85.63% 진행된 오전 2시15분께 한국방송(KBS)이 윤 당선자의 ‘당선 유력’을 띄운 뒤부턴 ‘역대급 엎치락뒤치락 선거’도 막을 내렸다. 여론조사마다 줄곧 50% 안팎으로 높게 나온 ‘정권교체’ 여론이 현실화되는 것으로 대선 레이스가 종료됐다.

윤 당선자와 이 후보의 표차는 24만7077표(0.73%포인트). 1987년 대통령직선제 도입 이후 최소 격차이던 39만557표(1997년 대선 김대중-이회창 표차) 기록을 갈아치웠다. 새 대통령에게 ‘갈등’과 ‘배제’가 아닌 ‘통합’의 국정운영을 하라는 민심의 준엄한 뜻이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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