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수락 5시간 만에 바이든과 통화.. 5월 한·미 정상회담 성사?
美 요청으로 하루 앞당겨 축하 전화
文 이어 바이든과 연이어 전화
미·중·일·러 정상 중 첫 축하 전해
예정보다 30분 늦게 현충원 도착
곧장 국회 이동해 당선 기자회견
선대본부 해단식서 정권교체 자축
"당정 긴밀 협의 국민의힘 정부로"

특히 윤 당선인의 수락 인사 5시간 만에 이뤄진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윤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의 뜻을 밝혀 한·일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국민의힘과 백악관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축하전화를 받고 약 20분간 통화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끈 데 대해 축하드리며 이번 당선을 계기로 앞으로 한·미 양국이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에서 더 나아가 코로나와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백악관도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하고 기후변화와 코로나19, 공급망 문제 등 주요 글로벌 과제에서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 대응에서도 긴밀히 공조하기로 약속했다.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는 11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다가 미국 측 요청으로 하루 앞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어느 대통령 선거 때보다 빠른 통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취임 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고, 윤 당선인도 “초청에 감사하다.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일본·인도·호주의 협의체인 ‘쿼드’ 정상회의 참석차 5월 하순 일본을 방문하면서 한국 방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례적으로 일찍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첫날인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잇단 통화를 시작으로 숨 가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윤 당선인은 곧장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인수위원회 구성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고, 문 대통령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자택에 머무르며 오전 9시 10분 문 대통령으로부터 취임 축하 전화를 받았다. 이날 오전 4시 30분쯤 국회에서 당선 수락 인사를 한 지 5시간도 안 돼 이뤄진 전화 통화였다.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은 약 8분가량 이어진 통화에서 효율적인 정부 인수와 인수위원회 구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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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지도부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분향하고 있다. 남제현 선임기자 |


윤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당의 결속과 함께 야당과의 협치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제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정부가 된다”며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서 정책도 수립하고 집행하고 이런 피드백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후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을 끝으로 당선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뒤 휴식을 취하며 인수위 운영 등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훈 기자, 워싱턴·도쿄=박영준·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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