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나니 봄 분양시장 활짝.. '훈풍' 불어올까

나기천 2022. 3.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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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봄 성수기가 본격화하면서 이번달 전국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여파에 따라 분양시장에도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서울, 경기, 인천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들의 경우 무난하게 1순위 청약에 성공하는 분위기"라며 "수도권은 신축 갈아타기 수요가 두꺼운 데다 지방으로부터 전입 인구가 꾸준한 만큼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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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국에 3만4559가구 분양 채비
평택 고덕 등 사전분양도 9100가구
尹 당선인, 다양한 규제 완화 공약에
"침체한 주택시장 봄볕 드나" 기대 쑥
금리인상 등 변수 많아 신중론 제기도
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아파트. 연합뉴스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봄 성수기가 본격화하면서 이번달 전국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보유세·거래세 부담 경감과 대규모 주택공급을 위한 다양한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한 만큼 현 정부 말기 침체한 주택 시장에 다시 온기가 들지 주목된다.

10일 직방에 따르면 3월에 전국에서 사전청약을 제외한 47개 단지, 총가구수 3만4559가구 중 2만8566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3월 물량과 비교해 총가구 수는 6623가구(24% 증가), 일반분양은 6421가구(29% 증가)가 더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 지방은 부산에서 전년 동기 대비 공급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전청약 약 9100가구를 포함하면 총 4만365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말 약 9100가구의 사전청약 물량이 공급된다. 경기 평택고덕, 화성동탄2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된다. 지난 2월에는 약 6100가구의 사전청약 물량이 공급되었으며 오는 3월부터 청약이 진행된다.

또 3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4559가구 중 1만4853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가 9619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지방에서는 1만9706가구의 분양이 예상된다. 부산이 4212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5개 단지 148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미분양과 무순위 청약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가격 경쟁력이 좋고 좋은 입지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특히 수도권 분양 단지의 강세가 지속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1, 2월 전국 청약 접수에 나선 단지는 총 59개 단지였으며, 이 중 54.2%에 해당하는 32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1순위 마감에 실패한 27개 단지 중 13개 단지는 2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2순위 청약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단지는 14개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수도권 단지들의 강세다.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 22개 중 72.7%에 해당하는 16개 단지가 1순위 청약에 성공했다.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한 6개 단지 중 4개가 2순위 청약에서 마감됐으며, 미달된 단지는 단 2곳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2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고 모두 1순위 마감됐다. 경기는 16개 단지 중 10개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으며, 4개 단지가 2순위에서 분양을 마쳤다. 인천은 4개 단지 중 2개가 1순위 마감됐고, 2개는 2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수도권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한 2개 단지의 경우 경기도 내에서도 다소 외곽인 안성 등에서 공급됐다. 이곳은 개발이 진행 중인 신규 택지지구 현장이어서 이를 제외하면 수도권 청약 시장은 여전히 열기가 뜨거웠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에도 1∼2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청약시장을 옥죄는 요소가 여전해 참여자의 신중한 판단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물론 장기간 주택공급이 부족했던 서울을 떠나 교통여건이 좋은 수도권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많아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여파에 따라 분양시장에도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서울, 경기, 인천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들의 경우 무난하게 1순위 청약에 성공하는 분위기”라며 “수도권은 신축 갈아타기 수요가 두꺼운 데다 지방으로부터 전입 인구가 꾸준한 만큼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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