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합병 시너지 '글쎄'..장애인 관련 악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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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합병 시너시를 기대하며 작년 홈쇼핑과의 통합 법인까지 출범했지만 아직 그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GS리테일이 GS25 가맹점주 점포환경개선비용 일부를 부담해야하는 상황까지 몰린 것이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관계자는 "당사는 이미 모든 직영점에 장애인 편의 시설을 설치 완료했고 가맹점으로도 지속 확대하는 중"이라며 "편의점 업계 전체가 이번 기회에 장애인 접근권 보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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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GS리테일이 합병 시너시를 기대하며 작년 홈쇼핑과의 통합 법인까지 출범했지만 아직 그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훨체어 장애인들이 제기한 소송에서도 언급되며 대규모 가맹점에 점포환경개선비용을 지원해야 할 위기까지 처한 상황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GS리테일은 GS홈쇼핑의 통합 법인 출범 계획을 발표한 후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취급액 25조원을 달성하고, 디지털 커머스 사업 규모를 5조8천억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통합 GS리테일 출범에 앞서 주총에서 "GS홈쇼핑과의 합병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가고자 한다"고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포부와 달리 지난해 온라인 부문의 적자는 커졌고 전체 실적은 하락했다.
GS리테일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천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하락했다. 매출은 9조7천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었지만, 편의점과 홈쇼핑, 슈퍼 부문에서 수익성이 하락했다.
투자 비용을 쏟아부은 온라인 부문에서도 기대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3월 통합 온라인 플랫폼 '마켓포'를 베타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여전히 성과가 미비하다. GS프레시몰과 GS샵, 더반찬, 심플리쿡, 달리살다 등 GS리테일 대표 플랫폼을 한데 모아놨으나, 구글플레이 스토어 내 다운로드 수는 1만을 넘지 못한 상황이다. GS샵의 앱 다운로드 수가 1천만을 넘긴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치다.
이에 온라인 부문 적자도 27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악화됐다.
지난해 4분기 홈쇼핑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도 392억원으로 전년대비 15.1% 줄었다. 4분기 홈쇼핑 취급액은 1조1천8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디지털 부문(GS프레시몰, 달리살다, 심플리쿡 등)은 온라인 시장 경쟁 심화와 차별화 경쟁력 부재로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보유 플랫폼은 많으나 플랫폼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은 아직 부재하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장애인 편의와 관련한 소송에서도 언급되며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0부는 김명학 노들장애인야학 교장 등이 편의점 지에스(GS)25 운영사 지에스리테일과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차별구제청구소송에서 10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2009년 4월11일 이후 신축·증축·개축된 편의점 중 ▲직영점은 장애인 통행이 가능한 경사로나 호출 벨 등을 만들어야 하고 ▲가맹점에 대해선 본사가 장애인 편의와 관련한 통일적 영업표준을 마련함과 동시에 점포환경개선비용 중 20%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GS리테일이 GS25 가맹점주 점포환경개선비용 일부를 부담해야하는 상황까지 몰린 것이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관계자는 "당사는 이미 모든 직영점에 장애인 편의 시설을 설치 완료했고 가맹점으로도 지속 확대하는 중"이라며 "편의점 업계 전체가 이번 기회에 장애인 접근권 보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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