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지역별·연령별·성별이 승패 갈랐다
尹 20대 남성·30대· 60대 이상서 지지 앞서, 李 20대 여성·40대·50대서 우위

20대 대선 개표 막판까지 초박빙의 접전을 펼쳤던 양강 대결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마침표가 찍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0.73%p(48.56% vs 47.83%) 차에 불과한 신승이란 점에서 어떤 요인이 승패를 갈랐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번 대선은 지역별·연령별·성별이 승패 갈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승부처'로 꼽혔던 서울에선 윤 당선인을 선택했다. 특히 강남 3구에선 득표율 격차가 더 컸다.
윤 당선인은 서초(65.13%), 강남(67.01%), 송파(56.76%)에서 서울 평균 득표율을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여기에 '한강벨트' 지역인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과 동작, 영등포 등에서도 윤 후보가 우세했다. 예고된 결과였다. 이들 지역은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곳들로, 문재인 정부가 주택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를 강화하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불만 여론이 컸던 지역이다.
앞서 투표율이 높게 나온 두 후보의 텃밭인 대구·경북과 호남에선 각각 '몰표'가 나오면서 지역 구도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대구(72.7%), 경북(72.1%), 부산(57.8%) 등 영남권에서는 윤 당선인이 앞섰고, 이 후보는 전남(83.7%), 광주(83.3%), 전북(82.6%) 등 호남에서 몰표를 얻었다.
이런 가운데 역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청 민심을 장악한 점이 윤 당선인의 승리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충청권에서 두 후보의 유효투표수 대비 득표율은 윤 당선자가 5.17%(174만 7755표) 이 후보가 3.58%(120만 8683표)를 얻어 후보 간 득표율은 1.58%p(53만 9072표)를 기록했다.
충북도내 유효투표수 대비 득표율은 윤 당선자 50.67%(51만 1921표), 이 후보 45.12%(45만 5853표)로 5.55%포인트(5만 6068표)의 격차를 보였다. 충남에서는 6.12%포인트(8만 292표), 대전은 3.11%포인트(2만 9110표)차로 이 후보를 앞섰다 '충청의 아들'을 자임하며 선거 초반부터 충청 민심공략에 힘썼던 윤 당선인의 성과란 분석이다.
연령별과 성별에서도 지지 후보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투표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윤 당선인의 20대 남성 예상 득표율은 50%를 훌쩍 넘었고, 이 후보 예상 득표율은 30%대로 집계됐다.
반면 윤 당선인의 20대 여성 예상 득표율은 30%대, 이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58%로 정반대로 나타났다.
여가부 폐지 등 윤 당선인 공약에 반발해 청년 여성들이 이 후보로 결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남녀를 합친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와 60대 이상에선 윤 당선인 지지가 많았고, 20대와 40대, 50대에선 이 후보 지지가 더 높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국민의힘이 2030 세대와 60대 이상이 결합하는 '세대 포위론'을 필승 전략으로 내세웠는데, 결론적으로 20대 이하에선 남성 지지만 얻으며 성공하지 못했고 젊은 층의 첨예한 남녀 갈등만 확인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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