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쿼드 공약' 윤 당선..중국, 한중 관계 변화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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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은 사드 추가 배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중국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거리를 두는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한중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의 대선 결과와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기사를 앞다퉈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윤석열 당선인이 북한에 대해 더 강경해지고 중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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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사드 추가 배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중국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거리를 두는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중국은 한·중 관계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한중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중은 떨어질 수 없는 협력 동반자로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된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의 대선 결과와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기사를 앞다퉈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들은 미·중 갈등 속에 균형 잡기를 시도한 현 정부와 달리, 차기 정부가 친미 성향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한·미 동맹 재건을 바탕으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즉 사드의 추가 배치와 미국이 주도하는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와의 협력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사드에 대해 중국은 한류제한령 등 고강도 보복에 나설 정도로 민감하게 여기고 있고, 쿼드에 대해선 중국 견제용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한국의 새 정부가 자국에 맞는 외교 정책을 펴는 것이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부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선거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 실제 정책 실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대중 관계가 크게 후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윤석열 당선인이 북한에 대해 더 강경해지고 중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습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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