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 여파 제주들불축제 취소..대신 묘목 나눠준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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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동해안 산불 여파로 도내 대표적인 축제인 '제주들불축제' 개최를 취소했다.
제주시는 강원과 경북지역에 전례없는 산불 피해가 커지고 코로나19도 악화돼 들불축제를 개최하기 어렵겠다며 축제를 취소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러나 최근 동해안 산불로 강원도 등 타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상황이라 오름에 불을 놓는 들불축제 개최가 적절하냐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시청 홈페이지에는 들불축제 개최를 반대하는 글이 게시됐고 시민단체도 나서서 축제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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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시가 동해안 산불 여파로 도내 대표적인 축제인 '제주들불축제' 개최를 취소했다.
제주시는 강원과 경북지역에 전례없는 산불 피해가 커지고 코로나19도 악화돼 들불축제를 개최하기 어렵겠다며 축제를 취소한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들불축제 부대행사인 새희망 묘목나눠주기 행사(3월20일)와 지역특산물 판매 홍보행사는 예정대로 한다.
정윤택 시 관광진흥과장은 "산불로 많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해 축제는 취소하지만 내년 축제는 도민과 관광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층 더 발전된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불'을 소재로 한 축제 중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들불축제는 1997년 시작해 올해로 24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들불, 소망을 품고 피어올라'를 주제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드라이븐 인' 등 '온택트(Ontact) 축제'로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동해안 산불로 강원도 등 타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상황이라 오름에 불을 놓는 들불축제 개최가 적절하냐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시청 홈페이지에는 들불축제 개최를 반대하는 글이 게시됐고 시민단체도 나서서 축제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 "들불축제가 진정한 우리나라의 문화관광축제가 되려면 전국적인 재난에 공감하고 도움의 손길을 나눠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들불축제는 옛 제주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방애)가 기원이다.
새봄이 찾아올 무렵 소와 말의 방목지에 불을 놓아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애 가축에게 먹이기 좋은 풀을 얻고 불에 탄 재는 비옥한 땅을 만드는 데 사용한 조상들의 지혜에서 유래했다.
들불축제가 열리는 애월읍 새별오름은 높이 119m, 둘레 2713m, 면적 52만2216㎡이다. 이 가운데 들불이 타는 면적은 30만㎡로 축구장 42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불 관련 축제다.
2011년에는 구제역,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취소된 바 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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