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에 몰린 후원금 12억..심상정 "큰 위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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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득표율로 두 번째 대선 도전을 마감한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를 향해 후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심 후보를 응원해왔지만, 초박빙 선거 구도 속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던 유권자들이 심 후보를 향한 후원으로 지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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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2.37% 득표율로 두 번째 대선 도전을 마감한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를 향해 후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심 후보를 응원해왔지만, 초박빙 선거 구도 속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던 유권자들이 심 후보를 향한 후원으로 지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을 열고 "득표율을 넘어서 밤새 정의당에 12억 원의 후원금을 쏟아주신 지못미 시민들의 마음에 큰 위로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심상정을 꼭 찍고 싶었지만 박빙의 선거에 눈물 삼키면서 번호를 바꿔야 했던 수많은 시민이 계신다"며 "이분들은 이후 이어질 지방선거에서 우리 정의당의 유능한 후보들에게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석열 당선자를 향해서는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재삼 확인하는 선거였다"며 "무차별한 여성 혐오와 분열의 정치에 대한 이삼십대 여성들의 엄중한 경고 또한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심 후보를 향해 '후원'으로 지지를 표현한 유권자 중 상당수는 2030 여성일 것으로 분석된다.
대선 당일인 지난 9일 출구조사가 발표된 후 '여성시대(여시)'를 포함한 여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심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원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한 이용자는 "나도 1번(이 후보) 뽑았지만, 심상정에 후원은 하고 싶어서 했다"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 역시 "팔 자르는 심정으로 1번을 뽑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심 후보가 원한 것은 돈이 아니라 한 표였을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심 후보는 이번에 10% 득표 이하라 선거자금 회수도 못 한다"며 후원을 독려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여성시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3/10/yonhap/20220310160106837kwum.jpg)
한편 대선 직후 당 안팎에서는 심 후보가 지난 19대 대선 득표율의 1/3 수준인 저조한 성적표에 책임지는 차원에서 의원직 사퇴 등의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심 후보 측 관계자들은 선을 긋고 있다.
한 관계자는 "백의종군의 의미는 중요 직책을 맡지 않겠다는 의미다. 후임 양성 등에 힘쓰겠다는 뜻"이라며 "의원직 사퇴 등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는 심 후보의 완주로 윤 후보가 당선된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당원은 "안철수가 철수할 때 이재명 지지하고 끝냈으면 정의당도 살아났을 것"이라며 "향후 노동자는 죽어라 일해야 될 테고 여성은 더욱 핍박받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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