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산부인과 병동에도 폭격..양국 첫 외무장관 회담

안상우 기자 2022. 3. 10. 12: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그제(8일)부터 대피통로를 이용해 교전지역을 벗어났지만 여전히 민간인 피해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4만 명 이상이 교전지역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러시아가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 안탈리아에서 오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외무 장관이 개전 이후 첫 회담을 갖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4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그제(8일)부터 대피통로를 이용해 교전지역을 벗어났지만 여전히 민간인 피해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양국의 외무장관은 오늘 터키에서 개전 후 첫 회담을 갖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제(9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시내.

커다란 폭발음 뒤에 맞은편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러시아군의 포격이 떨어진 곳은 다름 아닌 산부인과 병동입니다.

의료진은 물론,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도 포탄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블로디미르 니쿨린/도네츠크 지방경찰청 참모 : 러시아군은 산부인과 병동을 폭격해 여자와 어린이들이 다쳤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전쟁 범죄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포격으로 민간인 최소 17명이 다쳤다고 밝혔는데, 개전 이후 마리우폴을 향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숨진 민간인이 최소 1천17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러시아 측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하르키우, 마리우폴 등 5개 도시에서 다른 도시나 러시아로 이어지는 10개의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기로 하고 그제부터 포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4만 명 이상이 교전지역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러시아가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 안탈리아에서 오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외무 장관이 개전 이후 첫 회담을 갖습니다.

회담을 중재한 터키 측은 "이번 회담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