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진화율 75%..강원 지역은 잔불 정리 집중

<앵커>

산림 당국은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의 진화율을 75%로 끌어올리며 불길을 누그러뜨리는데 총력을 현재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서 관련 내용을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박세원 기자, 울진 산불의 기세는 좀 꺾였습니까?

<기자>

네, 산림 당국의 공격적인 진화 작업으로 불길이 조금씩 잡혀가는 모양새입니다.

울진 산불 현장지휘본부는 대선 개표가 이어진 야간에도 산불 진화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진화율은 75%로 끌어올렸고, 산불 구역 14곳 가운데 9곳의 진화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특히 산불 힘이 셌던 응봉산 산악지역 화세가 상당히 누그러졌다고 산림 당국은 밝혔습니다.

당국은 야간에도 산불 진화인력 400여 명을 투입하고 드론을 띄워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불을 제압했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헬기 82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하며 진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머물던 이재민 146명 중 일부는 어제(9일) 오후 호텔이나 마을회관으로 거처를 옮겼는데, 울진군은 이들에게 생계비와 임시주택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세원 기자, 강원 지역 산불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강원 동해와 영월군에서 불씨가 되살아나기도 했는데요, 불을 다 끄긴 했지만 뒷불 감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동해, 강릉과 영월은 주 불길이 어느 정도 잡혀 야간에는 잔불 진화에 집중했습니다.

오늘 동해와 강릉 지역에는 인력 565명과 장비 20대를 투입해 마을 주택 등 시설물을 보호할 계획입니다.

박세원 기자on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