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폭락 영향'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나스닥 3.59%↑

이지운 기자 2022. 3. 1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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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주요 산유국의 원유 증산 검토 소식에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위험 투자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사진=머니S DB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주요 산유국의 원유 증산 검토 소식에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위험 투자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53.61포인트(2.0%) 상승한 3만3286.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7.18포인트(2.57%) 높은 4277.88에, 나스닥지수는 460.00포인트(3.59%) 오른 1만3255.55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의 상승폭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시장은 이날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하락세에 주목했다. 이번주 초 배럴당 130달러대를 돌파했던 국제유가 벤치마크가 이날 두 자릿수 급락하자 투심도 다시 살아났다. 최근 국제유가 폭등은 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를 키우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바 있다.

이날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 증산 검토 소식에 국제유가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무려 12.1% 내린 배럴당 10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 거래업체인 오안다의 선임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2주가 되면서 투자자들도 조금씩 긍정적인 자세를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장대비 각각 5%, 4% 상승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3.87%, 애플은 3.28%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7%가까이 뛰어올랐다. 알파벳A와 메타플랫폼도 모두 4% 이상 상승했다.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과 로열캐러비언 크루즈의 주가가 각각 8%, 5% 이상 올랐다. 아메리칸항공과 델타 항공 등 주가가 각각 5%, 4% 이상 상승하고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8% 이상 뛰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6.83%), JP모건체이스(4.47%), 웰스파고(5.81%), 골드만삭스(3.80%), PNC파이낸셜(2.84%) 등 주요 은행주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범블은 월가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직후 40% 이상 치솟았다.

유가 상승세로 힘을 받았던 엑슨모빌(-5.79%) 마라톤오일(-2.86%) 등 에너지주는 이날 약세를 보였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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