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년생, 정권교체 뚝심 하나로..고비마다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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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은 자칭 타칭 정치 초년생이었습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부터 정치 9단들의 공격이 거셌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정면 돌파하며 당선인이 됐습니다.
여의도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들은 당내 경선 초반부터 윤석열 당선인을 몰아붙였습니다.
[윤석열/20대 대통령 당선인 :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입니다. 합리주의자와 포퓰리스트의 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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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자칭 타칭 정치 초년생이었습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부터 정치 9단들의 공격이 거셌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정면 돌파하며 당선인이 됐습니다.
이어서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의도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들은 당내 경선 초반부터 윤석열 당선인을 몰아붙였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국회의원 : 어떻게 들어온 지 3개월밖에 안 된 사람이 저런 망발하느냐.]
[유승민/전 국회의원 : 경험도 없고 애정도 없는 사람이 왜 이 당에 들어와서 그러는지 이해 안 됩니다.]
하지만, 정권교체를 바라는 당심과 민심을 발판 삼았습니다.
공정과 상식을 되돌려놓겠다는 의지 하나로, 0선의 정치 신인이 제1야당 대권 후보로 선출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윤석열/20대 대통령 당선인 :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입니다. 합리주의자와 포퓰리스트의 싸움입니다.]
본선 과정은 가시밭길이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당내 갈등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선대위 인선 과정부터 불협화음이 나더니 급기야 이준석 당 대표가 선대위원장직을 던지는 등 대립은 극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 다 잊자"는 한마디로 공멸의 위기에서 '데탕트'를 만들어냈습니다.
[윤석열/20대 대통령 당선인 :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희는 피 같은, 같은 당원입니다. 뭐 화해하고 말 것도 없습니다.]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 학력' 의혹으로 공개 사과했지만 기자와 나눈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주술 후보'라는 민주당의 맹공에 직면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재명은 주술사가 아니라 국민에게 길을 묻겠습니다. 주술사가 가라는 길이 아니라 국민이 가라고 하는 길을 가겠습니다.]
윤 당선인은 사과는 사과대로 하되, 아닌 건 맞받아치는 정공법으로 돌파했습니다.
[윤석열/20대 대통령 당선인 : 이런 어마 무시한 부정부패, 초범이 저지를 수 있습니까? 다 해본 사람이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경선 경쟁자들을 '원팀'으로 끌어안은 데 이어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는 야권 단일화까지 이끌어내면서 검찰밖에 모르던 정치 초년생은 첫 도전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김정인 기자europ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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