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줌, 러 신규계정 개설 중단

러시아가 경제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활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미국의 소형 암호화폐 거래소가 러시아 내 신규 계정 개설을 중단했습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제재 대상 러시아인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전자지갑 2만 5천 개를 차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유타에 본점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줌은 러시아에서 신규 계정 개설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소 가운데 러시아 내 영업을 일부 중단한 것은 코인줌이 처음입니다.

코인줌은 기존 러시아 내 계정의 거래를 중단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용자 중 제재 대상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 크라켄, 바이낸스 등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는 러시아 내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지난달 러시아가 금융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쓸 수 있다며 암호화폐 거래소에 러시아 이용자의 전자지갑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제재 대상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된 러시아 내 전자지갑 2만 5천 개의 이용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