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한 표가 대한민국의 5년을 바꿉니다
尹 "저의 지지 세력은 국민.. 통합 이뤄 낼 것"
거대 양당 대선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팽팽한 양자 대결 구도 속에 보수·진보 세력의 총결집을 시도했다. 여론조사마다 절반을 넘어서는 높은 정권 심판론 속에 이 후보는 ‘정치교체’를,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내걸며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 피 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이번 대선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두 후보와 후보 배우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네거티브가 쏟아져 나오며 ‘역대 최고 수준의 비호감 선거’란 낙인이 찍히기도 했다.
지난 4∼5일 양일간 실시된 사전투표는 36.93%의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이번 대선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 줬다. 만약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게 되면 헌정 사상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뤄진 1997년 15대 대선(80.7%) 이후 25년 만에 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두 후보는 8일 명운을 건 마지막 총력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역사가 과거로 퇴행하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될 중차대한 갈림길”이라며 “역사를 후퇴시키려는 세력에 맞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책무가 지금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바로 이재명”이라면서 “확신을 갖고 이재명의 실력에 투표해 달라”고 경제와 인물론을 부각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세에서 “부정하고 부패하고 국민에게 불충한 이런 정권을 교체해 정말 멋진 자유민주주의, 경제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압도적인 지지로 정부를 맡겨 주시면 정권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오로지 국민의 이익만 생각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선 제주 유세에선 “저의 막강한 정치적 지지 세력은 주권자 국민”이라며 “정직하고 책임 있게 나라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이날 마지막 유세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가 열렸던 광화문광장 인근 청계광장(이 후보)과 서울시청 광장(윤 후보)을 각각 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대선 전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내일은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이끌어 갈 대통령을 선택하는 ‘국민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확진자 투표권 보장에 빈틈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선 투표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신분증 필참… 확진·격리자, 안내문자 원본 보여야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464곳의 투표소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된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리의 문제로 일반 유권자와 확진·격리 유권자의 투표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전투표와 달리 선거 당일 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주소지 관할 투표소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소에 갈 때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챙겨야 하고, 확진·격리 유권자는 보건소에서 받은 투표 안내 문자메시지를 투표 사무원에게 보여 줘야 한다. 관할 보건소는 선거 당일 정오와 오후 4시 두 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반드시 원본 메시지를 제시해야 한다.
중앙선관위는 개표가 당일 오후 8시10분쯤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오후 7시30분에 투표가 모두 마감되면, 각급 구·시·군 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을 개표참관인과 정당 추천 선관위원, 경찰공무원이 함께 개표소로 이송한다. 투표소 투표함은 투표용지 투입구를 특수봉인지로 봉인한 후 투표관리관·참관인과 함께 경찰 호송 아래 251개 개표소로 옮긴다. 관내 사전투표함 개표 결과 공표 시점은 오후 9시가 될 것으로 봤다.
장혜진·이도형·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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