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 추위에도 저지선 사수..'악전고투' 벌이는 대원들

김지욱 기자 2022. 3. 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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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불이 꺼지지 않은 울진 지역에서는 소방인력들의 안전과 누적된 피로도 걱정입니다.

수시로 방향을 바꿔 불어오는 강풍과 산속의 야간 작업 추위를 견디며 화마에 맞서고 있는 대원들을, 김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울진의 대표적 사찰인 용천사가 있는 한 야산, 곳곳에서 올라오는 흰 연기와 커졌다 작아지기를 반복하는 불을 향해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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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불이 꺼지지 않은 울진 지역에서는 소방인력들의 안전과 누적된 피로도 걱정입니다.

수시로 방향을 바꿔 불어오는 강풍과 산속의 야간 작업 추위를 견디며 화마에 맞서고 있는 대원들을, 김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8일) 오후 울진군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와 맞닿아 있는 야산.

길도 없어 균형 잡기 어려운 비탈에 대원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제 뒤로 산림청 산불진화대원들이 불길을 막기 위한 저지선을 만드는 모습이 보이실 텐데요, 노송들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어젯밤 금강송 군락지에 불똥이 날아든 데 이어 오늘 오전 불줄기까지 들어온 직후라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김영석/문경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 알다시피 어제 아래 강풍이 워낙 바람이 많이 부니까 그리고 또 낙엽층이 밑에 워낙 두꺼우니까, 위에는 불이 꺼져도 속에서 자꾸 재불이 일어나서 그런 영향도 좀 많이 있다고 보고….]

울진의 대표적 사찰인 용천사가 있는 한 야산, 곳곳에서 올라오는 흰 연기와 커졌다 작아지기를 반복하는 불을 향해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낮에는 그래도 여건이 나은 편이지만, 야간 진화 때는 큰 일교차로 온도가 뚝 떨어져 체력 소모가 심합니다.

[권구호/문경소방서 점촌119안전센터 대원 : 밤에는 날씨도 쌀쌀해지고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성이 낮보다는 많이 위험하지 않겠나, 피로를 감수하면서도 국민들도 지금 피해도 많이 보고 있는 상황이니까.]

산림청과 소방 외에도 군과 경찰, 일반 공무원까지 총동원됐습니다.

[이승욱/해병대 병장 : 전역을 3일 앞뒀는데, 가족 같은 후임들 놔두고 혼자 전역할 수 없기 때문에 바로 저도 전역을 좀 미루더라도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하게 됐습니다.]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산불에 산불 전문 진화차 등 전문장비 투입도 분산돼, 진화대원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준희)

▷ 울진 산불 65%까지 진화…"이번 주 내 주불 진화 목표"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668817 ]
▷ 전국에서 몰려드는 도움의 손길…자원봉사자 '동분서주'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668821 ]

김지욱 기자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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