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지어진 매듭, 구준엽·서희원 결혼[종합]

이선명 기자 2022. 3. 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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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결혼을 깜짝 발표한 구준엽(왼쪽)과 대만 배우 서희원을 두고 각계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무려 20년 전 연인이 다시 만나 결혼에 성공했다.

구준엽은 8일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오랜 기간 공개 열애를 하지 않았던 구준엽의 깜짝 발표였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며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했고,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며 “저의 늦은 결혼이니 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구준엽의 결혼 상대는 대만 스타 서희원(쉬시위안)이다.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남자’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아 일약 국민 배우로 떠오른 이다.

이들은 약 20년 전 1년 간 교제했으나 서로 바쁜 스케줄 때문에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은 2010년 3월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서희원과의 열애를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구준엽은 “대만 콘서트 장을 찾은 서희원이 나의 짐승 같은 모습에 반했고, 이후 교제를 시작했다”며 “서희원이 애정의 표지로 구준엽을 뜻하는 ‘구’(九) 문신을 새겼다”고 말했다.

구준엽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서희원과의 과거 만남을 고백하기도 했다. MBC 방송화면


서희원은 중국 재벌 2세 왕소비(왕샤오페이)와 2011년 결혼했다. 중국·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부부로 알려진 이들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금술을 뽐냈지만,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이들 사이에는 두 명의 자녀가 있다.

이들의 이혼 배경으로 중국-대만간의 정치적 갈등이 꼽히고 있다. 왕소비는 웨이보에 “대만에 있는 가족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전혀 접종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말 수치스럽고 저속하다. 이것이 중국과 대만의 차이”라고 적었다. 또한 “중국 본토 매장은 사업이 번창하는데 대만은 어렵다”며 “중국에 오면 월급을 두 배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왕소비는 중국에, 서희원은 대만에 각각 머물었고, 이들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들은 정치적 이견 때문에 이혼까지 가게된 것이다.

중화권 내에서 유명 부부의 이혼 소식은 구준엽에게도 전달됐다. 구준엽이 20년 전 번호로 서희원에게 연락을 시도했고, 서로를 잊지 못했던 이들은 결혼까지 성사시켰다.

국내 누리꾼은 물론 중화권 누리꾼까지 이들의 급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특히 20년 전 과거 인연에서 재결합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도 축하 행렬을 이어갔다.

서희원 또한 구준엽의 결혼발표에 화답했다. 서희원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구준엽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삶이 영원하지 않기에 지금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지금의 자리에 한 걸음 한 걸음 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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