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부유층 국외도피했나..침공 전후 소형 제트기 출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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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지난달 상순 러시아에서 나간 소형 제트기는 하루 평균 24대였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하루 뒤인 25일에는 60대로 늘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오늘(8일) 보도했습니다.
닛케이는 소형 제트기를 이용할 수 있는 이들이 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해 온 신흥재벌 올리가르히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유층이 자산 보전을 위해 국외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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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을 전후해 러시아 부유층이 대거 자산을 보존하기 위해 국외로 출국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항공기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지난달 상순 러시아에서 나간 소형 제트기는 하루 평균 24대였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하루 뒤인 25일에는 60대로 늘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오늘(8일)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1∼27일 1주간으로 살펴봐도 출국한 소형 제트기는 직전 주보다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닛케이는 소형 제트기를 이용할 수 있는 이들이 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해 온 신흥재벌 올리가르히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유층이 자산 보전을 위해 국외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올리가르히는 푸틴 정권에 충성하는 대가로 러시아 정부로부터 많은 이권을 부여받으며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습니다.
이들이 이용한 소형 제트기의 주요 행선지는 영국 런던과 프랑스 남부 니스, 라트비아의 리가, 스위스 제네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 올리가르히가 거액의 자산을 보유한 도시가 많았습니다.
닛케이는 올리가르히가 재산을 제트기에 싣고 국외로 반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습니다.
미국과 유럽도 이런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올리가르흐를 제재함으로써 푸틴 정권의 권력 기반 약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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