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 유럽, 안보리서 '민간인 안전대피로' 마련 촉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아일랜드,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의 유엔대사와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부총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논의된 이날 회의에서 민간인 사상자 급증과 난민 발생 등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아일랜드,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의 유엔대사와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부총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논의된 이날 회의에서 민간인 사상자 급증과 난민 발생 등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 입장을 밝혔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아이들은 죽고 사람들은 집을 떠나 도망치고 있다"며 "수십 명의 아이가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전쟁에서 살해됐다. 실제 숫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 단체들이 즉각 방해받지 않고 접근할 수 있다는 러시아의 단호하고 명확하며 공개적인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자국과 벨라루스로 향하는 민간인 대피 통로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대사는 "러시아에서 난민 신청을 희망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이것은 위선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리피스 사무부총장은 안보리 브리핑에서 "마리우폴과 하르키우(하리코프) 등에서 사는 민간인들은 의료품을 포함한 구호물자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모든 우크라이나인이 원하는 곳으로 대피할 수 있는 안전한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구호물자 공급 문제를 조율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실무진을 파견했다고 그리피스 사무부총장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대사는 민간인 대피를 막고 있는 것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침공 12일째를 맞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 여러 곳을 포위한 채 폭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수십만 명이 물과 음식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갇힌 채 러시아의 공격을 견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구준엽, 타이완 배우 서희원과 깜짝 결혼 발표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 박군♥한영, 열애 인정 일주일 만에 깜짝 결혼 발표…“혼전임신은 아냐”
- 공무원 실수로 선거권 박탈…“직원 어리니 배려해달라”
- '불량 김치' 만든 대표, 명장 자격 반납 철회한 까닭
- O형은 코로나에 강하다?…연구결과 살펴보니
- “푸틴, 꺼져”…크리스틴 스튜어트, 美 시상식서 '손가락 욕'
- “헌법 위반하라는 지침 따라야 합니까?” 공무원의 탄식
- “PCR 검사 거부” 늘어나는 '샤이 오미크론'
- 만취 음주운전 아이돌=제국의아이들 문준영?…“벌써 두 번째” 주장 충격
- “푸틴, 전술핵 사용할 수도…현실 감각 상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