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러 포격에 원자물리학 실험실 파괴..방사능 누출 감지는 안 돼"

안상우 기자 2022. 3. 8. 04: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 도시에 있는 원자물리학 실험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하르키우 물리학·기술연구소의 중성자 발생 장치가 러시아의 공격 중에 파괴됐다고 알렸습니다.

아울러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4일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단지 내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언급하며 "방사능 유출은 없었지만 아슬아슬했다"고 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 도시에 있는 원자물리학 실험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하르키우 물리학·기술연구소의 중성자 발생 장치가 러시아의 공격 중에 파괴됐다고 알렸습니다.

그는 이 연구소가 시카고 외곽에 있는 미국 아르곤 국립 실험실과 협력해 지어진 시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방사성 물질 재고가 적어 방사능 누출 감지는 안 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4일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단지 내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언급하며 "방사능 유출은 없었지만 아슬아슬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건물과 원자로 사이의 거리는 450m에 불과해 자칫 대형 원전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그는 "만일 핵사고가 일어난다면 그 원인은 대자연이 몰고 온 쓰나미가 아니라 행동하지 못한 인간의 실패에 따른 결과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그것(핵사고)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원전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분쟁 당사자들과 만나러 체르노빌로 갈 의향이 있다고 한 점을 재차 언급하면서도 회담 장소는 "어느 곳이든 가능하다"고 알렸습니다.

그는 "IAEA는 도울 수 있고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우크라이나·IAEA 간 3자 회담 개최에 동의하면서도 회담을 온라인으로 하거나 제3국에서 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과 자포리자 원전 등을 장악한 상태입니다.

한편, 그로시 사무총장은 다음 달 25∼29일 핵 관련 법을 논의하기 위한 첫 국제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