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성산업 '형제의 난' 새 국면..조카 회장 선출에 삼촌 반발
삼촌 이홍중 "이사회 무효"
25일 주총 전 지분확보 경쟁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대구 1위 건설사 화성산업이 7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을 전격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이사 회장은 이사회 의장과 주주총회 의장을 맡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진다. 이종원 대표이사 사장이 회장이 되면서 화성산업 경영권 분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는 평가다.
7일 건설 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종원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이홍중 대표이사 회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바꾸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3월 2일 이사회를 열고 찬성 3명, 반대 2명으로 대표이사 간 직책 변경안이 통과됐지만 정관에 위배되지 않는지 법률적 판단을 받기로 조건이 붙었다"며 "법률을 검토한 결과 정관 위배 사항이 없어 7일 다시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삼촌인 이홍중 대표이사 회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조카인 이종원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이종원 대표는 최대주주인 이인중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회장이 된 이종원 대표는 이사회 의장과 주총 의장까지 맡게 됐다.
화성산업 경영권 분쟁은 이 명예회장 측이 동생인 이홍중 회장 등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이 명예회장 측은 화성개발이 보유한 화성산업 주식 112만주를 이홍중 회장 측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동진건설로 매각한 부분을 문제 삼고 있다. 화성개발이 보유했던 화성산업 주식은 상호주로 의결권이 없었지만, 지분이 동진건설로 넘어가면서 의결권이 살아났다. 양측은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2일 공시를 보면 이홍중 회장 측 특별관계인 등 우호 지분은 19.92%로 집계됐다. 반면 이 명예회장 측 우호 지분은 21.41%로 양측은 현재 장외에서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 결과에 대해 이홍중 회장은 '무효'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홍중 회장은 이종원 대표의 회장 취임에 대해 먼저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며 이사회 의사록 서명을 거부했다.
경영권 분쟁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성산업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2.29% 급락한 7일에도 화성산업 주가는 0.26% 상승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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