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멀다" 타자들도 절레절레.. 외야 넓힌 사직구장 가보니

이준영 기자 2022. 3. 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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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홈구장인 사직 야구장이 약 3개월 간의 공사를 끝내고 마침내 새 모습을 드러냈다.

홈플레이트와 담장 간 거리가 멀어지면서 넓어진 외야는 한 눈에도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부터 대대적인 홈구장 개선 공사를 시작하면서 홈플레이트를 백스톱(포수 뒤쪽 본부석 앞 그물망) 쪽으로 2.884m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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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이후 첫 공개한 롯데자이언츠 홈구장. 서정빈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홈구장인 사직 야구장이 약 3개월 간의 공사를 끝내고 마침내 새 모습을 드러냈다. 홈플레이트와 담장 간 거리가 멀어지면서 넓어진 외야는 한 눈에도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7일 오전 부산 사직야구장. 2층 관중 입장 통로를 통해 들어서자 새 단장을 끝낸 야구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가장 먼저 홈플레이트 쪽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부터 대대적인 홈구장 개선 공사를 시작하면서 홈플레이트를 백스톱(포수 뒤쪽 본부석 앞 그물망) 쪽으로 2.884m 당겼다. 포수 뒤 관중석에 앉아보니 이전에 비해 더욱 가까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연히 관중들은 포수와 타자를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투수와 포수는 폭투에 대한 부담이 조금 덜 수 있다. 과거에는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면 백스톱까지 거리가 멀어 루상에 있던 주자가 많게는 두 베이스까지 진루할 수 있었지만 그 가능성이 다소 줄어든 셈이다.

홈플레이트와 백스톱이 가까워진 만큼 담장까지의 거리는 멀어졌다. 롯데에 따르면 중앙 담장까지의 거리가 기존 118m에서 120.5m로 2.5m 늘어났다. 좌우는 각 95m에서 95.8m로 확대됐다. 담장만 멀어진 것이 아니라 담장 펜스도 기존 4.8m에서 6m로 더 높아졌다. 다만 철조망으로 담장을 높인 탓에 홈런 존에 앉았을 때 철조망에 가려 다소 답답한 느낌도 들었다.

7일 리모델링 이후 첫 공개한 롯데자이언츠 홈구장인 사직야구장 덕아웃 내부. 서정빈 기자

이 같은 변화는 투수 친화적 구장으로 바꾸기 위함이다. 그동안 사직 야구장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었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사직 야구장의 파크팩터(구장이 타자 타격에 미치는 성향을 나타낸 지표로써 1000 이상이면 타자 친화 구장, 1000 이하면 투수 친화 구장으로 구분된다)는 최근 8년 기준 모두 타자 친화 구장이었다. 8년 평균 홈런 파크팩터는 1085에 이른다. 실제로 이날 배팅 훈련을 한 선수들은 “홈런 치기 어렵다”고 외치며 달라진 분위기를 체감했다. 한동희가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처음으로 담장을 넘기자 선수들은 환호하며 축하했다. 한동희는 “예전에는 빗맞은 것도 넘어갔는데 지금은 안 넘어가는 것 같다”며 “정확하게 맞히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전체적으로 2루타가 더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로 1루와 3루 쪽에 있던 익사이팅 존이 사라졌다. 대신 그 자리에 투수 불펜장이 마련됐다. 더불어 홈과 원정 더그아웃도 구장 쪽으로 확대돼 넓어졌다. 더그아웃이 필드와 가까워져 선수들 간 소통도 유리해졌다. 서튼 감독은 “실제로 위에서 바라보니 확실히 바뀐 게 체감된다. 잠실 야구장과 비슷한 것 같다”며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베이스러닝과 송구 릴레이 등 바뀐 구장에 맞는 연습으로 홈 이점을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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