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산불 피해 현장..화마가 남긴 상처

김혜민 기자 2022. 3. 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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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경북 울진과 삼척, 동해는 곳곳에 깊은 상처가 남았습니다.

불길이 휩쓸고 간 자리는 어김없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는데, 김혜민 기자가 화재 현장을 헬기로 둘러봤습니다.

이미 산을 집어삼킨 화마를 한 번에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소방헬기들은 물을 보충하고, 다시 진화하는 작업을 끝도 없이 반복합니다.

불길이 지나간 자리는 어김없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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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에서 본 경북 울진과 삼척, 동해는 곳곳에 깊은 상처가 남았습니다. 

불길이 휩쓸고 간 자리는 어김없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는데, 김혜민 기자가 화재 현장을 헬기로 둘러봤습니다.

<기자>

불길이 산줄기를 타고 빨갛게 타들어 갑니다.

바로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짙은 연무를 뚫고 소방헬기들이 쉴 새 없이 물을 쏟아냅니다.

이미 산을 집어삼킨 화마를 한 번에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소방헬기들은 물을 보충하고, 다시 진화하는 작업을 끝도 없이 반복합니다.

불길이 지나간 자리는 어김없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새파랗던 나무들은 까맣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았고, 농가 주택과 시설물 곳곳은 형체도 알 수 없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산에 둘러싸인 마을 전체가 불에 탄 곳도 있습니다.

불길이 잡힌 곳에선 급히 대피했던 주민이 하나둘 돌아와 피해 현장을 살핍니다.

폐허가 된 집을 보고 망연자실할 여유도 없이, 무너진 삶의 터전을 다시 일으킬 준비를 시작합니다.

산림청은 이번 강원, 경북 지역 산불로 현재까지 1만 6천여 ha, 축구장 2만 개 정도의 면적이 불에 탄 걸로 추정했습니다.

피해면적 기준으론 2000년 동해안 산불 이후 역대 2번째 규모입니다.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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