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만 개 이상 면적 불타.."전체 산불의 40% 진압"

박찬범 기자 2022. 3. 7. 0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울진에서 시작한 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헬기 106대와 인력 1만 8천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우려됐던 울진 한울 원전과 삼척 LNG 기지 쪽 불은 모두 진압돼 긴박했던 고비를 넘겼습니다.

[최병암/산림청장 : 주요 원자로나 이런 주요시설 외에 인구 밀집 지역인 울진읍 지역의 방어에도 성공해서 울진읍의 외곽 구역인 고성리 지역의 산불도 완전히 제압해서 안전한 상황을 만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북 울진에서 시작한 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축구장 2만 개가 넘는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탄 걸로 추정이 됩니다. 100대 넘는 소방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사투를 벌였지만 전체 불의 약 40% 정도만 진압됐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줄기를 따라 타오르는 불길. 

바로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짙은 연무를 뚫고 소방헬기들이 쉴 새 없이 물을 쏟아냅니다. 

화마가 휩쓴 자리는 어김없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농가 주택과 시설물들은 재만 남기고 폭삭 주저앉았고, 마을 전체가 불에 탄 곳도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헬기 106대와 인력 1만 8천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우려됐던 울진 한울 원전과 삼척 LNG 기지 쪽 불은 모두 진압돼 긴박했던 고비를 넘겼습니다. 

[최병암/산림청장 : 주요 원자로나 이런 주요시설 외에 인구 밀집 지역인 울진읍 지역의 방어에도 성공해서 울진읍의 외곽 구역인 고성리 지역의 산불도 완전히 제압해서 안전한 상황을 만들었다.]

일몰 후 헬기를 이용한 진화작업은 중단했지만, 지상 인력을 중심으로 불이 민가로 넘어오지 않도록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체 1만 6천여 ha가 불에 탔고, 이 가운데 40% 정도만 진압된 상태입니다.

피해 면적 기준으론 2000년 동해안 산불 이후 역대 2번째 규모입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울진 388개, 강릉 12개, 동해 63개 등 463개 시설이 소실됐고, 주민 7천374명이 대피했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