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반장 선거야?" 항의 빗발..사전투표 대혼란

임태우 기자 2022. 3. 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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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대선 소식 전하겠습니다.

어제(5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였지만 확진자 투표 관리는 '엉망'이었습니다.

어제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던 확진자와 격리자 사전 투표, 1시간이 넘도록 기약이 없습니다.

이런 대혼란 속에서도,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2017년 대선이나 2020년 총선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36.93%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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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대선 소식 전하겠습니다. 어제(5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였지만 확진자 투표 관리는 '엉망'이었습니다. 투표소 곳곳에서 대혼란을 겪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던 확진자와 격리자 사전 투표, 1시간이 넘도록 기약이 없습니다.

코로나 증상에도 찬바람을 맞으며 기다리던 유권자들이 분노를 쏟아냅니다.

[사전 투표자 : 이거 지금 투표하는 거예요? (일반인 끝나고 안에 들어가야 하니까요.) 아니, 그러면 6시까지 오라고 하던지.]

어렵사리 투표가 시작됐지만 더한 혼란이 속출했습니다.

신분증 확인 없이 투표지를 나눠주는 선거 사무원을 유권자가 말립니다.

[사전 투표자 : (핸드폰에 확진자는 문자가 와요. 그래서 그걸 믿는 거죠.) 문자? 어떻게 그거를 믿어요. 문자와 신분증을 같이 하라고 돼 있는데….]

확진자용 투표함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며 기표 용지를 쇼핑백에 넣으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사전 투표자 : 가서 통(투표함)을 갖고 오세요. 왜 논란을 자꾸 일으켜요?]

선거 사무원이 대신 투표함에 넣겠다고 하는 곳에서는 유권자의 인내심이 바닥났습니다.

[사전 투표자 : 투표함에 대리로 넣는 투표가 어딨느냐고요, 세상에. 대통령 선거잖아요? 반장 선거가 아니고….]

기표 용지 관리도 허술했습니다.

[사전 투표자 : 빈 봉투인 줄 알고 딱 보니까, 안에 (투표 용지) 하나가 찍혀 있는 게 있더라고 방금. 찍혀 있는 게.]

못 믿겠다며 사전투표를 포기하겠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전 투표자 : 이래 가지곤 우리 사전 투표 못 한다. 저 취소할게요. 이거 완전 부정선거다. 제 것 주세요. (잠시만요, 취소해 드릴게요.)]

이런 대혼란 속에서도,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2017년 대선이나 2020년 총선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36.93%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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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665847 ]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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