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불 245건으로 작년의 2배..건조한 날씨탓, 13일에나 전국에 비
[경향신문]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겨울 가뭄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5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모두 24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산불 건수인 126건의 1.94배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 3년(2019~2021년) 평균인 135.3건과 비교하면 1.81배에 달한다. 2019년과 2020년 같은 기간에는 각각 200건, 80건이 발생했다.
최근 10년간 산불 발생의 59.1%가 3~5월에 집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부터 산불 발생 건수가 더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 오전 5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14건에 달한다.
아직 진화가 끝나지 않은 산불은 모두 6건이다. 경북 울진·강원 삼척, 강원 강릉·동해, 강원 영월, 경기 안산, 대구 달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아직 꺼지지 않은 상태다. 부산 금정구 아홉산에서 전날 재발화한 산불에 대해서는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이처럼 많은 산불이 발생한 것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까지 강수량은 6.1㎜에 불과하다. 평년 기록인 52.0㎜의 11.7% 정도다. 이는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최저치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할 전망이며 이번주 주말인 13일에나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5일 예보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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