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에 치이는 수컷 낙타..대장 낙타 소변 묻혀 문제 해결(동물농장)

이해정 2022. 3. 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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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인 자리돔이 암컷 낙타 다금, 바리에 치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자리돔이 아닌 다른 수컷 낙타에게 다금, 바리의 반응은 어떻게 달라질까.

서열 1위인 수컷 낙타 오라방의 소변을 자리돔에게 묻히고, 종이박스를 더해 덩치를 크게 만든 자리돔은 당당하게 다금, 바리 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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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수컷인 자리돔이 암컷 낙타 다금, 바리에 치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3월 6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는 겁쟁이 수컷 단봉낙타 자리돔의 눈물 겨운 사연이 공개됐다.

자리돔은 3년 간 함께 지내는 두 마리 암컷 다금, 바리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어 사육사의 걱정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사육사는 "원래 수컷이 암컷보다 덩치도 더 크고, 먹이도 먼저 먹는데 자리돔은 계속 암컷에게 치인다.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이 정도라면 자리돔만 분리를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이에 사육사는 "다금, 바리랑 방을 따로 해서 분리를 시켜서 지낸 적이 있다. 그렇지만 낙타들은 무리생활을 하기 때문에 혼자 있는 게 더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아 치이더라도 다시 합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자리돔이 아닌 다른 수컷 낙타에게 다금, 바리의 반응은 어떻게 달라질까. 자리돔을 빼고 다른 수컷 감성돔이 투입되자 다금, 바리는 코를 벌렁거리며 자리돔과는 180도 다른 호응을 보였다. 두 암컷은 감성돔에게 찰싹 달라붙어 쫓아다녀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계속 지내다가는 무리생활을 하는 낙타들 사이 자리돔이 도태될 수도 있는 상황. 해결책을 찾기 위해 수의사를 찾은 제작진은 "낙타는 암컷과 수컷이 성 성숙 시기가 다르다. 암컷은 3살만 돼도 번식을 할 수 있지만, 수컷은 6살은 돼야 한다. 암컷들 입장에서는 번식이 가능해서 둘러보니 수컷은 하나 뿐인데 아직 꼬마인 거다"라고 암컷들이 자리돔을 괴롭히는 이유를 분석했다. 게다가 자리돔이 다금, 바리보다 덩치가 작아 리더라고 인정받지 못하는 것도 원인이 됐을 거라고.

다른 개체보다 왜소한 자리돔을 구원하기 위해 등장한 대안은 바로 강한 낙타의 상징이 될 수 있는 냄새. 서열 1위인 수컷 낙타 오라방의 소변을 자리돔에게 묻히고, 종이박스를 더해 덩치를 크게 만든 자리돔은 당당하게 다금, 바리 앞에 나타났다.

다금, 바리는 자리돔에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서성이다 자리돔에게서 강자의 냄새를 맡더니 180도 달라진 반응을 보였다. 자리돔이 다가가니 다금, 바리가 도망가기까지 해 놀라움을 안겼다. 강한 낙타로 변신시키는 작전이 대성공한 모습.

마지막으로 당근을 이용해 먹이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지 확인해보기로 했다. 자리돔은 당근 앞에서 다금, 바리를 밀어내고 먼저 먹이를 쟁취했다. '동물농장'은 세 마리 낙타들의 스트레스를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해 방사장 곳곳에 장난감을 설치해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

(사진=SBS '동물농장')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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