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도심 포위한 화염..KTX 운행 멈추고, 교통도 통제

유덕기 기자 2022. 3. 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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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산불은 도심을 포위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됐고, KTX 같은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뿌연 연기에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오늘 오전 8시부터 동해고속도로 옥계나들목부터 동해나들목까지 14.9km 구간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조석휘/강원 동해시민 : 짐 싸놓고 대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연기가 앞을 가려서 진짜 보이지가 않고 숨쉬기가 진짜 힘들었어요. 엄청 맵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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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시 산불은 도심을 포위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됐고, KTX 같은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이어서,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동해 묵호항 일대가 희뿌연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강릉 옥계에서 시작한 산불이 동해시로 옮겨붙은 것은 오늘(5일) 새벽 5시 반쯤.

메마른 날씨 속에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시내 곳곳으로 옮겨붙었습니다.


도심 전체가 희뿌연 연기로 가득 차면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묵호항 바로 옆 마을까지 불길이 번지기도 했는데, 동해시 일대 건물 60여 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방대원이 쉴새 없이 물을 뿌려보지만,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뿌연 연기에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오늘 오전 8시부터 동해고속도로 옥계나들목부터 동해나들목까지 14.9km 구간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강릉과 동해를 연결하는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열차 운행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교통이 마비되다시피 하면서 대피 문자를 받고 피난 행렬에 오른 주민과 도시를 빠져나가려는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동해 시내 도로 곳곳이 주차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조석휘/강원 동해시민 : 짐 싸놓고 대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연기가 앞을 가려서 진짜 보이지가 않고 숨쉬기가 진짜 힘들었어요. 엄청 맵더라고요.]

오후 들어 바람이 조금 잦아 들면서 혼란은 다소 진정됐지만, 언제든 불씨가 살아날 수 있어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락춘 G1·이광수 G1·원종찬 G1·조은기 G1, 영상편집 : 이소영, 영상제공 : 소방청·시청자 조석휘)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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