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주불 진화 총력..산불 대응 3단계 발령

김지욱 2022. 3. 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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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5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크게 확산하면서 최고 수준인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현재 산불의 영향권은 6천 헥타르로 10년 내 최대 규모입니다.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삼척으로 확산한 산불이 다시 울진 남쪽을 향해 오면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울진과 삼척 등의 산불영향구역은 어제까지 파악된 3천300헥타르에서 두 배 가량 늘어 6천200핵타르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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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크게 확산하면서 최고 수준인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현재 산불의 영향권은 6천 헥타르로 10년 내 최대 규모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김지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네, 산불이 발생한 지 24시간째, 만 하루가 지났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삼척으로 확산한 산불이 다시 울진 남쪽을 향해 오면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원자력발전소와 LNG 생산기지, 송전선로까지 위협하며 산림과 소방당국이 방화선을 구축해 지켜냈었는데, 지금은 바람 방향이 바뀌며 불길이 다시 남하하면서 원전 주변에 불이 붙지 않도록 한울원전 방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울진과 삼척 등의 산불영향구역은 어제까지 파악된 3천300헥타르에서 두 배 가량 늘어 6천200핵타르로 추정됩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21배 정도로 최근 10년 내 최대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35개 마을에서 주민 6천여 명이 체육관이나 복지회관 등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당국은 산불이 남하하면서 민가 쪽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큰 만큼, 앞으로 사유시설 피해와 대피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으로의 산불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대피령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어젯밤 울진과 삼척 등에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57대를 투입되고, 진화 장비와 소방차 등 장비 270여 대도 민가 보호를 위해 집중 배치됐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이 워낙 넓은 만큼, 산림 당국은 해가 질 때까지 주불을 잡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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