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야산에서도 화재..건조·강풍특보에 대형 산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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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삼척 산불로 재난사태까지 선포된 가운데 어젯밤(4일) 강원도 강릉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건조특보, 강풍특보가 동시에 내려져 불이 나기는 매우 쉽고, 진화는 어려운 최악의 상황입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강원도 강릉시 송암리의 영동고속도로 인근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강릉엔 현재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인 만큼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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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진, 삼척 산불로 재난사태까지 선포된 가운데 어젯밤(4일) 강원도 강릉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건조특보, 강풍특보가 동시에 내려져 불이 나기는 매우 쉽고, 진화는 어려운 최악의 상황입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옆 야산에 시뻘건 기운이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조금 떨어진 산 능선에도 또 다른 불길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강원도 강릉시 송암리의 영동고속도로 인근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대원 350여 명과 30여 대의 진화 장비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며칠간 이어진 건조한 날씨에다 초속 7m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릉엔 현재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인 만큼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천호/제보자 : (불이 나고) 1시간 정도 지났을 때 보니까 그쪽 근처 갔을 때는 이미 엄청나게 크게 불이 번져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차가 흔들릴 정도 바람이 되게 많이 불거든요.]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불이 난 송암리 인근 주민에게 화재 현장에서 떨어진 위촌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릉시는 전 직원에 비상소집 명령을 내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추가로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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