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서 삼척까지 번진 산불..뜬눈으로 밤새우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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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불에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들은 집을 떠나 황급히 대피해야 했는데요.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곳 삼척까지 번지면서 주민들이 급하게 대피했는데요.
현재 원덕읍 내 6개 마을로 산불이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마을 주민 114명은 복지회관이나 읍사무소로, 요양시설에 있던 거동이 불편한 주민 77명은 인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네, 이번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인 경북 울진군에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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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불에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들은 집을 떠나 황급히 대피해야 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용식 기자, 지금 나가 있는 대피소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강원 삼척시 원덕읍 복지회관에 나와 있습니다.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곳 삼척까지 번지면서 주민들이 급하게 대피했는데요.
새벽 시간인데도 이곳에 대피한 주민 수십 명은 산불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뜬눈으로 날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는데요.
힘든 상황인데도 서로를 위로하고 의지하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원덕읍 내 6개 마을로 산불이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마을 주민 114명은 복지회관이나 읍사무소로, 요양시설에 있던 거동이 불편한 주민 77명은 인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불이 번진 다른 지역 대피 상황도 한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인 경북 울진군에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산불 피해가 가장 큰 만큼, 대피 주민 규모도 훨씬 컸습니다.
불이 처음 발생한 북면 두천리를 비롯한 9개 마을에서 주민 4천5백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과 학교 등으로 피신했고요.
주택 등 50여 채가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지금까지 산불영향구역이 울진과 삼척 등 총 3천300헥타르(ha)로 최근 10년간 최대 피해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어젯밤(4일) 10시를 기점으로 울진과 삼척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는데요.
이에 따라 위험 설정과 대피명령, 응급지원 등의 긴급 대응조치가 시행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진화)
신용식 기자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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