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선택 시작됐다..첫날 최고 투표율 17.57%
[앵커]
제20대 대선, 국민의 선택이 오늘(4일) 사전투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제 유권자의 시간입니다.
학생부터, 직장인, 어르신들, 또 군장병까지 투표소에 줄지어 다음 5년, 대한민국의 방향을 결정할 종이 한 장을 받아들었습니다.
첫 날 사전투표율은 역대 선거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먼저,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투표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 갔습니다.
투표소 곳곳에 긴 대기 줄이 생겼고, 오후 세시부터 지난 19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을 넘겼습니다.
3,552곳 전국 투표소에서의 오늘 최종 투표율은 17.57%.
지난 대선 때보다 6%p 가까이 올라 사전투표 첫날 기록으로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유권자 수로는 7백76만여 명이 한 표를 행사한 겁니다.
[송문석/서울시 성북구 : "투표 당일날 혹시 뭐 다른 일 생겨서 못 할 수도 있으니까 먼저 미리미리 하는 게 그냥 소중한 한 표, 권리 행사할 수 있어서..."]
[고장수/카페 사장 : "저희의 이 소중한 한 표가 앞으로 자영업자들을 살릴 수 있다. 이런 희망을 갖고 저희가 투표에 임하게 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8.11%로 가장 높았고, 경기가 15.12%로 가장 낮았습니다.
서울은 17.31%였습니다.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차분히 투표에 나선 유권자들.
최근의 오미크론 확산세가 상당한 만큼 혹시 모를 방역 상황을 염두에 둬, 덜 붐비는 사전투표에 나섰다는 경우도 상당했습니다.
[안세걸/경기도 부천시 : "요양병원에 근무를 하고 있는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비상사태여서 당일날 선거를, 어떤 변화가 올지 몰라서 미리 사전투표하러 나왔습니다."]
[이혜옥/충청북도 충주시 : "불안한 감은 있어요. 그래서 미리 하면 좀 좋지 않을까 해서 왔습니다."]
사전투표는 주말인 내일(5일)까지 계속됩니다.
선관위는 오늘 같은 투표 추세가 이어진다면 사전투표 사상 최고인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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