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출신 사업가 "푸틴에 현상금 12억 원"

미국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 출신 사업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현상금 12억 원을 내걸었습니다.

4일 미 폭스뉴스 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망명한 사업가 알렉스 코나니킨(55)은 최근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법, 국제법에 따라 푸틴을 전쟁 범죄 혐의로 체포해 헌법상 의무를 다하는 공직자에게 100만 달러(약 12억1천만 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가는 1992년 러시아를 떠나 1999년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했으며,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IT 기업인 '트랜스패런트비즈니스' 등을 경영 중입니다.

그는 게시글에서 "푸틴은 자유로운 선거를 없앴고 반대파를 암살했다는 점에서 러시아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러시아인이자 러시아 시민으로서 러시아의 탈나치화를 앞당기는 게 내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푸틴 일당의 공격에 저항하는 우크라이나의 영웅적 노력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코나니킨 페이스북 발췌,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