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넘긴 전투기, 이륙 54초 만에 화재..정비 소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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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추락한 F-5E 전투기의 연료 도관에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던 사실이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구멍 틈새로 흘러나온 연료로 엔진에 화재가 발생한 것인데, 수명을 넘긴 노후 전투기에 대한 정비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공군은 지난 1월 11일 경기도 화성시 야산에 추락한 F-5E의 사고 잔해를 조사한 결과 우측 엔진의 연료도관에 '머리카락 굵기' 크기의 구멍 2개가 있었고, 이 틈을 통해 연료가 누설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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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추락한 F-5E 전투기의 연료 도관에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던 사실이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구멍 틈새로 흘러나온 연료로 엔진에 화재가 발생한 것인데, 수명을 넘긴 노후 전투기에 대한 정비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공군은 지난 1월 11일 경기도 화성시 야산에 추락한 F-5E의 사고 잔해를 조사한 결과 우측 엔진의 연료도관에 '머리카락 굵기' 크기의 구멍 2개가 있었고, 이 틈을 통해 연료가 누설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료가 새면서 이륙 약 54초 만에 엔진 화재 경고등이 울렸고, 엔진 화재 여파로 항공기 상승과 하강기동(피치, Pitching)을 제어하는 수평꼬리날개를 작동시키는 케이블이 손상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로 인해 상하기동 조종이 '먹통'이 되면서 결국 2분 24초 만에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F-5E 기종이 1986년부터 운용된 노후 기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비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추락 당시 민가 피해를 최소화하려 했던 조종사 고(故) 심정민 소령의 노력도 확인됐습니다.
심 소령은 당시 결함 인지 직후 수원기지로 복귀하기 위해 선회했지만, 상하기동이 되지 않자 비상탈출을 위해 '이젝션'을 두 번 외쳤습니다.
그러나 이내 정면에 민가지역을 발견하고 이를 회피하기 위해 비상탈출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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