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자들의 거친 입.. 김건희씨 겨냥 '성상납' 발언까지

조의준 기자 2022. 3. 3.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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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페북에 글 올렸다가 수정
황교익 "윤석열은 이토 히로부미"
與내부서도 "중도층에 독약 푼 것"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강경파 인사들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겨냥한 ‘성상납’ 발언까지 나오자,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중도층에 독약을 풀었다”는 걱정이 나왔다.

방송인 김용민씨가 2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검사시절 김건희씨로부터 성상납을 받고 수사 편의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SNS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신의 김용민씨는 2일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라고 했다. 김씨는 성상납의 구체적인 증거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이 “패륜적 막말”이라고 반발하자, 김씨는 ‘성상납’이란 단어를 빼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최은순 모녀에게 갖은 특혜를 준 것이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글을 고쳤다. 김씨는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후보로 출마했을 때도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테러 조직을 사서 오사마 빈라덴처럼 테러를 해야 한다” “미국 라이스 장관을 XX해 죽이자” 등 막말을 한 것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도 전날 페이스북에 “(북한에) 선제 타격을 부르짖는 윤 후보는 이토 히로부미이고 평화를 외치는 이재명 후보는 안중근”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도 “(올해) 대통령 선거는 친일파와의 한판 승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황씨는 최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멍청해 국민이 큰 고통” 등의 글로 논란을 일으켰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지난달 28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윤 후보가 집권하면 “아사히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행복한 날들이 우리에게 올 것이고 유니클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무엇이 걱정되냐는 진행자 질문엔 “걱정이 되지 않는다. 대통령이 안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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