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유일한 야권후보 尹에 투표"
"정치교체론은 말장난에 불과.. 沈·安 꾀어서 표 얻겠다는 심산"
윤석열, 6박7일 전국 유세 돌입

국민의힘은 2일 “윤석열 후보가 실질적으로 유일한 야권 후보”라며 “투표로 단일화해달라”고 했다.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보고 ‘정권 교체’ 지지자 결집에 나선 것이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정치교체론’을 내세우는 데 대해서는 “정권교체가 정치개혁”이라고 맞섰다. 윤 후보는 이날 밤 마지막 TV토론을 마치고 곧바로 충남 천안으로 이동해 투표 전날(8일)까지 귀가하지 않고 전국을 도는 ‘마라톤’ 유세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기다리지만 지금은 쉽지 않고, 또 쉽지 않을 경우에는 결국 투표로 단일화하는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했다. 안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는 두지만 다자 대결을 염두에 두고 표 결집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이준석 당대표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이 실질적으로 유일한 야권의 후보인 우리 후보에게 결집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안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자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는 이상 단일화 논의 진전이 어렵다”며 “결국 정권교체를 원하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 당선 가능성이 큰 윤 후보에 표를 모아주는 식으로 실질적 단일화를 이끌어내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정권교체’ 공세에 통합정부 구성 등을 내건 ‘정치교체’ 프레임으로 맞서려 한다고 보고 적극 맞대응했다. 윤석열 후보도 전날부터 유세장에서 “정권교체가 정치개혁”이라는 메시지를 본격적으로 내고 있다. 윤 후보는 전날 서울 신촌 유세에서 이 후보의 정치교체론을 언급하면서 “절대 속으면 안 된다”면서 “저 같은 정치 신인이 이 나라의 정부를 맡게 되는 게 엄청난 정치개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이 후보가 선거 막판 정치교체론을 꺼내 든 것은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꾀어 표를 얻어보겠다는 심산”이라며 “정치교체론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마지막 법정 TV토론회를 마치고 곧바로 전국 순회 유세를 위해 천안으로 이동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밤부터 선거 전날인 8일까지 6박 7일 동안 서울 자택에 귀가하지 않은 채 전국 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3일에는 충남 아산·천안·공주, 세종, 경남 사천·창원 등을 찾을 예정이다. 윤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4일에는 부산에서 투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김건희씨는 윤 후보와 동행하지 않고 별도로 투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남은 일주일 동안 충청·영남·호남·강원 지역을 1차례씩 돌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이틀을 보낼 계획”이라며 “수도권에서는 현 정부의 부동산·일자리 실정(失政)을 집중 지적해 중도층 표심을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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