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경영 참여? 지분 매각?.. 김정주 떠난 넥슨 향방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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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이사가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넥슨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예상된다.
2일 넥슨의 기업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김정주 이사와 일가가 NXC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김 이사는 지난 2005년 6월 넥슨 CEO(최고경영자)로 나섰지만 취임 약 1년 반 만인 2006년 10월 지주회사인 넥슨홀딩스(현 NXC) 대표로 물러났다.
앞서 김 이사는 2019년 NXC 지분을 공개 매각하려고 시도했으나 마땅한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이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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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유정현 상속땐 최대주주로
일각 "경영에 적극 개입할수도"
지분 매각 시나리오도 주목받아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이사가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넥슨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넥슨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당장은 회사 경영에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김 이사가 보유하고 있던 경영권, 보유 지분 등의 처리 과정에 따라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된다.
2일 넥슨의 기업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김정주 이사와 일가가 NXC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김 이사가 보유한 NXC 지분은 67.49%이며 배우자인 유정현 NXC 감사는 29.43%를 소유했다. 김 이사의 두 딸도 각각 0.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가족 소유 계열사인 와이즈키즈의 NXC 지분 1.72%를 더하면 사실상 김 이사 가족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NXC는 넥슨재팬으로 불리는 넥슨의 지분 47.98%를 가진 대주주이며, 넥슨은 넥슨코리아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김 이사는 지난 2005년 6월 넥슨 CEO(최고경영자)로 나섰지만 취임 약 1년 반 만인 2006년 10월 지주회사인 넥슨홀딩스(현 NXC) 대표로 물러났다. 이후 김 이사는 투자와 신사업 발굴에 주력했으나 지난해 7월 NXC 대표 자리마저 내려놨다.
당시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에게 NXC 대표직을 넘겨준 그는 사내이사와 NXC 등기이사직만 유지해왔다. 현재 NXC는 이재교 대표와 알렉스 이오실레비치 CIO(글로벌 투자총괄 사장)가 이끌고 있다. 넥슨재팬은 오웬 마호니 대표, 넥슨코리아는 이정헌 대표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체제다.
이 때문에 김 이사가 적극적으로 관여해온 신사업 관련 투자 등은 당분간 공백이 생길 수 있으나 당장 회사 운영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관측이다. 관건은 김 이사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의 향방이다. 우선 유정현 감사와 두 자녀에게 지분이 상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상속세 부담이 있지만 자금 조달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유정현 감사의 넥슨 경영 참여 가능성도 관심사다. 지분 상속 시 유정현 감사는 NXC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그간 유 감사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향후 대주주로서 권한을 쥐게 된다. 실제 재계에서도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이 별세하자 아내인 현정은 회장이 경영을 주도하는 사례가 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겸 중앙대 교수는 "유정현 감사는 게임 사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서도 "상속 시 대주주로만 남을 수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경영에 개입할 수도 있다. 이 부분에서 어떻게 의사결정을 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교수는 이어 "만일 경영에 개입한다면 김 이사가 그간 가상화폐나 블록체인 등 신사업 투자에 전략적으로 나서왔던 만큼 M&A(인수합병) 쪽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유족들이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다. 김 이사는 과거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기업가치가 상당한 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김 이사는 2019년 NXC 지분을 공개 매각하려고 시도했으나 마땅한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이를 철회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NXC 기업가치가 15조~17조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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