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수부대도 투입.."우크라 민간인 최소 23명 사망"

권란 기자 2022. 3. 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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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또 사용이 금지된 무기까지 동원했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오늘(2일) 공수부대까지 투입하면서 공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날 러시아군 공격으로 모두 최소 2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 날짜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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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2차 회담 '불투명'

<앵커>

러시아군이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또 사용이 금지된 무기까지 동원했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오늘(2일) 공수부대까지 투입하면서 공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사태 해결을 위한, 두 나라 사이의 두 번째 회담이 언제 열릴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어서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아침 갑자기 미사일이 날아들면서 건물 전체가 순식간에 화염과 검은 연기에 휩싸입니다.

인구 140만 명,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의 시청 건물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폭격은 민간인 거주 지역에도 무차별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하르키우 주민 : 너무 무서워요. 왜 우리한테 그러죠? 우린 평범한 주민이에요.]

키이우 주변 산부인과 병원도 포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의 총격에 눈앞에서 아버지가 숨지자 아들은 울부짖습니다.

[아빠! 아빠!]

우크라이나 측은 이날 러시아군 공격으로 모두 최소 2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폭발하면서 거대한 섬광과 먼지구름을 일으켜 진공 폭탄으로 추정되는 현지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진공폭탄은 주변을 고온과 진공상태로 만드는 치명적인 대량살상무기로, 의도적으로 민간인 피해를 노렸다는 겁니다.

러시아는 하르키우에 오늘은 공수부대까지 투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과 시민은 강한 저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던져!]

차량의 조수석에 타고 가던 한 소녀가 러시아군 탱크에 화염병을 던지는 모습도 SNS에 공개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 날짜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당초 오늘로 알려졌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격 중단을 선행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만약 그런 부분(공격 중지)이 이뤄진다면, 러시아는 평화를 위한 준비가 돼 있는 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이런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모든 건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양측은 1차 회담 논의 내용을 충분히 검토한 뒤 다시 회담 날짜를 정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G : 박천웅)

▷ [현장] "아빠가 보고 싶어요"…전쟁이 갈라놓은 가족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661029 ]
▷ 방공호 파고 땔감 쟁이고…전운 감도는 벨라루스 국경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661030 ]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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