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아랑, 세계선수권 앞두고 코로나 확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27·고양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 빙상계에 따르면 김아랑은 지난 1일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아랑은 곧바로 일주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1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 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베이징 올림픽 전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던 김아랑은 외부에서 재활에 집중하다가 다른 선수보다 조금 늦게 선수촌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선수촌 입촌 일정이 더 늦춰지게 됐다.
김아랑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지는 좀 두고봐야 한다. 김아랑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계주 종목에만 출전할 예정이었다. 김아랑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한창 몸을 끌어올리고 손발을 맞춰야 할 시기에 자가 격리를 하게 됐다. 격리 생활을 마치면 9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있는 대표팀에서 훈련이 가능하다. 대표팀은 13일에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아랑이 대표팀에 복귀해도 다른 선수와 함께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김아랑은 아직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대표팀 동료 비하·욕설 스마트폰 메시지 공개로 받은 자격정지 2개월 징계가 끝난 심석희(25·서울시청)가 복귀하면서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에는 심석희와 최민정(24·성남시청), 이유빈(21·연세대)가 나간다. 계주 종목에는 이들 세 명과 김아랑과 서휘민(20·고려대)이 나설 예정이었다. 만약 김아랑이 세계선수권에 나가지 못하면 박지윤(23·한국체대)이 대신한다. 김아랑은 계주에서만 2014 소치(금)부터 2018평창(금), 2022 베이징(은)까지 세 대회 연속 메달을 걸었다. 김아랑은 교대할 때 미는 힘이 강하고 다른 선수와의 연계 플레이가 좋아 ‘계주 장인’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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