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는 전설, AV 배우 츠보미를 추억하며[정윤하의 러브월드]②
[스포츠경향]

2019년 1월, 쓰보미의 소속사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한국 팬들과 소통하고 싶고, 이왕이면 행사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당시 바나나몰의 콘텐츠 기획을 하고 있던 나로선 구미가 당기는 문의였다.
쓰보미와 10년 이상을 함께 한 매니저는 “일본은 물론 중국, 홍콩, 대만 등 동아시아 전역에서 활동을 해봤다. 한국만 남았다. 한국 음식,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고, AV 배우로서 꼭 한국에 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했다. 한국은 쓰보미에게 ‘최종 스테이지’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만나보니 의욕이 넘쳤다. 쓰보미는 일회성 행사로 그칠 마음이 없었다. 한국 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길 바랬다. 당시 한국은 시미켄, 오구라 유나 등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화제가 되던 시기였다. 쓰보미도 유튜브 채널을 열어보겠다고 했다.
사실 쓰보미에게 한국 시장은 큰 의미가 없다. 이는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한국은 AV 관련 DVD를 판매할 수도 없고,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 수도 없다. 유튜브 채널은 수익 창출이 안 된다. 그러니까 열정이 없으면 진행이 되질 않는다.

일본 현지에서 찬밥 대우를 받으며 터무니없게 적은 출연료를 받고 사는 시미켄과는 궤가 다르다. 그에게 한국 시장은 일종의 엘도라도다. 신인으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새로 구축할 필요가 있었던 오구라와도 달랐다. 쓰보미는 한국 활동을 해야 할 이유가 딱히 없었다.
쓰보미는 희한하게도 ‘AV 업계’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를 만들길 원했다. 한국 팬들에게 AV 업계의 환경, 현실 등을 아는 대로 전달하고, AV 배우로서의 쓰보미로서 다가가려고 애썼다. 대단히 정직한 사람이었다.
2019년 4월 오픈한 쓰보미의 한국 유튜브 채널 ‘츠보미 TV’는 개설 일주일 만에 1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했다. 2019년 6월,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 ‘바나나몰 감사제 VOL.8 츠보미 팬미팅’은 100명 이상의 유료 관객이 찾아왔다. 성공적이었다.
정윤하|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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