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히틀러 때도 살아남아" 희망 전한 98살 우크라 할머니

이선영 에디터 2022. 3. 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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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의 참상에서 살아남은 98살 우크라이나 할머니가 손편지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ATR방송 기자인 굴섬 칼리로바는 98살 이리나 할머니가 직접 쓴 편지를 들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할머니가 쓴 편지에는 '제 이름은 이리나, 나이는 98살입니다. 저는 홀로도모르, 히틀러 그리고 독일인으로부터 살아남았습니다. 푸틴에게서도 살아남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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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의 참상에서 살아남은 98살 우크라이나 할머니가 손편지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ATR방송 기자인 굴섬 칼리로바는 98살 이리나 할머니가 직접 쓴 편지를 들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할머니가 쓴 편지에는 '제 이름은 이리나, 나이는 98살입니다. 저는 홀로도모르, 히틀러 그리고 독일인으로부터 살아남았습니다. 푸틴에게서도 살아남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홀로도모르는 1932년부터 1933년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대기근을 뜻합니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우크라이나에서 굶주려 죽은 사람은 최소 250만 명에서 최대 1,00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우크라이나는 막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돌프 히틀러는 소련이 장기적으로 독일에 위협이 될 것이라 판단해 1941년 소련을 침공했고,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를 포함한 발트해 연안 국가에서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리나 할머니는 자신이 겪은 끔찍한 일들을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이리나 할머니를 '강한 우크라이나인'이라고 소개하며 그가 작성한 편지 내용을 SNS에 공유했습니다. 

할머니의 손편지를 본 누리꾼들은 "감동적인 글이다",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와 함께하고 있다", "힘내라" 등 댓글로 응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Gulsum Khalilova'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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