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연합사령관들 "북, 우크라 사태로 '핵 불포기' 확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계기로 북한의 핵 불포기 결정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미동맹재단 뉴스레터에 따르면 전직 한미연합사령관들은 "북한은 이번 사태가 도발을 위한 호기로 생각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은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과 정보작전 등 다영역 작전과 기동형태 등을 학습할 것"이라며 "한미는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상시전투태세)' 대비태세를 위해 훈련을 강화하고 정보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가 안보차원에서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주한미군의 대비태세와 순환배치는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유사시 한반도에 대한 지원을 약화하지 않고 오히려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은 신속하고 강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단 측은 역대 사령관 중 평가를 보내온 이들의 이름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