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 해? 말아?" 바람잘날 없는 둔춘주공, 상반기 결론날까

배규민 기자 2022. 3.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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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의견이 너무 팽팽해서 조율이 쉽지 않습니다."

━"일반분양 준비 안하면 공사중단" VS "일방적인 공사 중단 계약해지 사유" ━ 1일 건설업계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현대건설 시공사업단은 지난달 11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공문을 보내 최후통첩을 했다.

분양가 책정 내부 반발, 조합장 해임, 새로운 임원진 선임, 시공사와 갈등 등 몇 년 째 순탄하지 않은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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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본 강동구 옛 둔촌주공아파트단지에서 재건축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빌딩에서 열린 둔촌주공 조합 임시총회에서 기존 조합 집행부 전원이 해임됐다. 이번 총회는 둔촌주공 조합원모임이 발의했다. 이들은 조합 집행부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3.3㎡당 2978만원) 수용 등에 반발해 조합 해임총회를 추진했다. 해임을 이끈 둔촌주공 조합원모임(비상대책위원회)은 기존 분양가를 올리는 한편 연내 선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2020.8.10/뉴스1

"양쪽 의견이 너무 팽팽해서 조율이 쉽지 않습니다."

서울시가 중재에 나섰지만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조합과 시공사 간의 갈등 골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급기야 시공사는 공사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고 조합측은 "공사를 중단하면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된다"면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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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 준비 안하면 공사중단" VS "일방적인 공사 중단 계약해지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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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건설업계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현대건설 시공사업단은 지난달 11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공문을 보내 최후통첩을 했다. 앞으로 두 달 안에 일반분양 진행을 하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조합 측은 "시공사의 공사 중단은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된다"면서 "시공사의 공사 중단으로 공사가 지연될 경우 공사지체금이 매일 3억원씩 부과된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올림픽파크 포레온)는 2019년12월3일 착공했다. 통상 착공에 들어가면 수 개월 내에 일반분양을 하지만 둔춘주공 재건축 단지는 2년째 미뤄지고 있다. 내년 8월 준공이 목표로 지난달 24일 기준 공정률은 약 50%다.

일반 분양이 미뤄지는 가장 큰 이유는 공사비 책정이다. 시공사업단은 2020년 6월 책정된 공사비 3조2000억원을 기준으로 상향 여부 논의를 주장하고 있고 조합은 절차를 무시하고 전 조합장과 계약한 금액 3조2000억원이 아니라 다시 논의해서 정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의견 조율이 되지 않자 시공사업단은 지난해 말 사업비 지급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최근에는 공사 중단을 예고했다. 시공사의 공사 중단 압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6월 일반 분양가 산정과 관련해 조합 내부 이견으로 일반분양 일정이 차질을 빚자 "일반분양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조합을 압박했다.

시공사와 조합간의 갈등이 장기화되자 조합 내부에서는 또다른 움직임도 포착된다. 일부 조합원이 '둔촌 입주 예정자 모임'을 만들어 지난 달 24일 시공사업단과 별도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현 조합장의 해임 추진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둔춘주공 사태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분양가 책정 내부 반발, 조합장 해임, 새로운 임원진 선임, 시공사와 갈등 등 몇 년 째 순탄하지 않은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둔춘주공은 이해 당사자 뿐 아니라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은 사업지다.

둔춘주공 재건축 단지는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륜역·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이 가까운 더블역세권에 위치하고 올림픽공원이 가까이에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무엇보다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이라고 할 만큼 전체 가구 수가 1만2032가구에 달한다. 이 중 4786가구가 일반청약으로 풀려 서울 새 아파트 공급에 목 말라있는 수요를 일정 부분 채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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