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1절 방송연설.."日 자위대 한반도 진입, 절대 용납 않겠다"

이철 기자 2022. 3. 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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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1절 방송연설에서 "과거 침략 사실을 반성조차 하지 않는 일본의 자위대가 다시 한반도 땅에 발을 들여놓는 일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을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할 때도 황당했다"며 "일본 정부가 과거사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이 대한민국 정부 탓이라고 했을 때도 제 귀를 의심했다. 일본 정부가 우경화된 것이 어떻게 우리 정부 탓일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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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진입 발언은 망언..실언이라 해도 절대 해선 안 될 말"
"한미동맹, 어느 때보다 단단..연합훈련 횟수, 2.5배 늘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저녁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에서 열린 '안동의 아들 이재명, 대통령으로 키웁시다' 안동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1절 방송연설에서 "과거 침략 사실을 반성조차 하지 않는 일본의 자위대가 다시 한반도 땅에 발을 들여놓는 일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일 오전 11시40분부터 정오까지 KBS1TV에서 방영된 제5회 방송연설에서 "완전한 자주독립을 염원하신 순국선열과 우리 국민 앞에 결코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위험하고 불안한 안보관이 있다. 지난번 TV토론회에서 '유사시에 일본자위대가 한국에 들어올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라며 "이건 망언이다. 국민께서도 놀랐겠지만, 저도 듣는 순간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그런 국가관, 일본 인식에서 나온 말 같다"며 "소신이 아니라, 실언이라 해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을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할 때도 황당했다"며 "일본 정부가 과거사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이 대한민국 정부 탓이라고 했을 때도 제 귀를 의심했다. 일본 정부가 우경화된 것이 어떻게 우리 정부 탓일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일관계는 당연히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 다만 두 나라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해 역사·영토 문제와 사회경제 부분을 나눠서 '투트랙'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과거 문제와 미래 문제를 분리하고, 진지한 소통을 통해서 양국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길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오부치 선언'을 지속적으로 위반했다. 왜곡된 역사 교과서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주장하고, 위안부를 부정한다"며 "우리 국민 2000여 명을 강제 동원했던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추진하는가 하면, 군함도는 유네스코 등재 당시에 했던 약속을 뒤집어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을 왜곡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도 지속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역대 총리들은 나치 학살과 과거사를 반복해서 사과했다"며 "철저한 반성과 성찰 속에 패전국 독일은 이제 유럽의 선도국가가 됐다는 점을 꼭 기억하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저녁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에서 열린 '안동의 아들 이재명, 대통령으로 키웁시다' 안동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 후보는 자신의 외교관에 대해 "이재명의 외교는 한마디로 반도 국가의 특성을 장점으로 활용하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라며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되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중국은 국내 수출의 25%, 수입의 23%를 차지하는 1위 교역국"이라며 "중국은 우리의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을 따라잡고 싶어 한다. 우리의 기술력을 앞세워서 협력하고 경쟁하는 윈-윈 외교를 추진하는 것이 우리에게도 이익"이라고 분석했다.

이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의 무력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발맞춰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키예프 시내의 참상이 매일 보도되고 있다. 진짜 전쟁은 이런 것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수없이 죽어가고 세계 증권 시장이 폭락하고, 원자재 부족으로 물가가 폭등하는 혼란이다. 이런 비극을 만들지 않는 것이 바로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한미 동맹에 대해 "지난 5년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했다"며 "한미 연합훈련 횟수는 박근혜 정부 때보다 2.5배 늘었다. 연합 미사일 방어훈련, 공군과 해병대 연합작전 훈련까지 하면서 군사 공조도 훨씬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또 "오히려 지난해 한미정상회담에서 기존 안보동맹이 기술 동맹, 포괄 동맹으로까지 확장됐다. 5G와 6G, 반도체, 배터리를 포함한 신흥기술 같은 새로운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지도자 중에서 미국 대통령을 가장 많이 만났다. 한미 동맹을 더 고도화하고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국방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돌이켜보면, 평화와 안보는 민주 정부가 더 잘해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을 추진했고 북한 도발로 일어난 연평해전도 승리했다"며 "문 대통령도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으로 평화의 물꼬를 트면서도 한미 미사일 지침을 폐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방비 증가율은 민주 정부가 보수 정부에 비해서 훨씬 높았고 대한민국은 이제 국방력 세계 6위의 군사 강국이 됐다"며 "더 강한 국방, 스마트 강군을 만들겠다. 전투 중심 조직으로 군 구조를 바꾸고, 불필요한 예비군 훈련은 대폭 줄이는 국방 혁신, 확실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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