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2 '무료 사은품' 당근서 10만원..터지면 대박? 뭐 담겼길래

윤지혜 기자 2022. 3.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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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구매고객에 NFT증정 이벤트제2 '위믹스폰' 기대에..문자 한통 최소 6~7만원 중고거래
/사진=삼성멤버스 캡처

"갤럭시S22 사전예약 NFT(대체불가토큰) 개당 10만원에 구매합니다. 연락주세요."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S22 시리즈 사전예약 시 무료로 제공되는 NFT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최대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확히는 NFT를 발급받을 수 있는 링크가 포함된 문자가 판매 중이다.

미국 블록체인 개발사 쎄타랩스는 갤럭시 브랜드와 스마트폰 이미지 등을 알고리즘으로 조합해 각기 다른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 3월 말까지 이를 신청하면 NFT 마켓 '쎄타드롭'으로 연결되는 링크가 문자로 발송된다. 이를 통해 쎄타드롭에 가입 및 계정인증을 하면 NFT가 든 박스가 생성되는데, 어떤 디지털콘텐츠가 담겼는지는 오는 4월 1일 공개된다.

쎄타랩스 측은 "NFT 박스는 거래가 불가능하며 금전적 가치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명시했지만, 이를 구매하려는 열기가 뜨겁다. NFT 콘텐츠 품질도 확인되지 않은 데다 당장 거래할 수 없는데도 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중고나라에서만 25~28일 올라온 NFT 매매글만 수백개에 달한다. 10만원에 판매하는 글들도 모두 '거래완료' 처리됐다. 당근마켓도 마찬가지다.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한 이용자는 당근마켓에 "NFT 개당 8만원에 4개 산다"는 글을 올려 거래를 마쳤다.
/사진=중고나라 캡처
'위믹스폰' 투자대박…"휴대폰 샀더니 자동차가 사은품"
이처럼 이용자들이 무료 NFT를 비싼 값에 되사는 이유는 '잭팟' 기대감 때문이다.

앞서 삼성은 2019년 9월 '갤럭시노트10' 출시 당시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와 손잡고 '클레이튼폰'을 선보였다. 이때 구매자 전원에게 2000클레이(KLAY)를 증정했는데, 같은달 클레이가 업비트 인도네시아에 182원에 상장한 점을 고려하면 1인당 약 36만원의 이득을 본 셈이다. 만약 지난해 3월 말 클레이가 5000원을 돌파한 때까지 장기보유했다면 천만원을 벌 수 있는 기회였다.

2020년 6월, 2021년 1월 각각 출시된 갤S20·S21 '위믹스폰'의 투자성과는 더욱 극적이다. 당시 위메이드트리는 스마트폰에 위믹스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지갑을 탑재하고, 1개당 최대 2400개의 위믹스를 무상 지급했다. 지급 기준가격은 300원으로 당시 72만원을 벌 수 있는 구조였다. 그러나 위믹스는 지난해 하반기 '돈 버는 게임'(P2E) 열풍에 힘입어 초고속 성장했다. 그해 11월 3만원에 육박하면서 위믹스 2400개 가치는 7000만원으로 100배 상승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핸드폰을 샀더니 자동차를 덤으로 줬다", "수천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한 셈"이라는 글들이 이어졌다. 이같은 전례에 힘입어 이번 쎄타드롭 NFT도 각광받고 있는 셈이다. 한 이용자는 "무근본 NFT가 속출 중인데, 가상화폐와의 제휴를 2번 연속 성공시킨 삼성이 세 번째로 선택한 것이 쎄타 NFT"라며 "망하진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위믹스폰 판매 사이트 화면. /사진=뉴시스

IT·게임업계에선 프리미엄 스마트폰과의 블록체인 제휴는 '윈윈'이라고 본다. 신기술에 관심 많은 '얼리 어답터'를 대상으로 신규 서비스를 홍보하기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과거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최첨단 이미지가 고사양 게임과 잘 맞아 연계 마케팅을 진행해왔다는 설명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게임사에서 만드는 코인이 낯설다 보니 프로모션 차원에서 위믹스폰을 출시했다"라며 "최근까지 화제가 되며 위믹스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클레이튼폰·위믹스폰 모두 당시엔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토큰 이코노미가 떠오르면서 재평가받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집중되는 스마트폰과 연계하면 이용층을 빠르게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블록체인은 모든 기업의 관심사"라며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에 블록체인 월렛을 탑재하는 등 관련 기술을 꾸준히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도 블록체인 업계와 꾸준히 연계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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