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암호자산 압수 · 입항 금지 등 대러 제재"

영국이 러시아 선박 입항 금지와 세컨더리 제재, 암호자산 압수 등 강경한 대러 제재를 내놓고 있습니다.

콰지 콸텅 영국 산업부 장관은 현지 시간 28일 하원에서 암호자산 압수권한을 담은 새로운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콸텅 장관은 더는 러시아의 부패를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면서 해외 대리인들이 범죄자나 비밀 재벌을 대행해서 영국에 회사를 만들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랜트 섑스 교통부 장관은 모든 항구에 러시아 관련 선박을 차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섑스 장관은 트위터에 게재한 서한에서 "러시아의 경제적 이익을 제한하고 러시아 정부에 책임을 묻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세컨더리 제재'란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서도 추가로 제재를 부과하는 것을 말합니다.

트러스 장관은 러시아의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를 포함해 모든 은행의 자산을 완전히 동결하는 등 추가 제재를 수일 내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재무부는 러시아 국영은행인 VEB 등의 자산동결을 발표했습니다.

정반석 기자jb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