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체크] "고정비 지원 확대"..정작 소상공인은 '냉담'

장훈경 기자 2022. 2. 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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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검증하는 공약체크입니다.

대선 후보들도 이런 고정비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춘 소상공인 공약을 내놨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임대료 부담 경감과 손실보상 제외 업종 지원, 소급 적용 등을 공약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코로나19 특별회계를 신설해 연간 30조 원씩, 임기 내 150조 원을 마련해 고정비의 80% 수준까지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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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검증하는 공약체크입니다. 오늘(28일)은 코로나로 고통받는 소상공인 관련 공약을 짚어봤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40살 공신 씨는 코로나로 호프집 매출이 4분의 1로 줄자, 그나마 장사가 된다는 카페를 새로 열었습니다.

7천만 원을 또 대출받아야 했습니다.

정부가 주겠다는 3분기 손실 보상금은 한 달 치 임대료 수준이었습니다.

대출로 버티지만, 임대료 같은 고정비가 늘 부담입니다.

[공신/호프집·카페 점주 : 고정비는 그대로인데 매출이 줄었기 때문에 이제는 거의 고정비가 매출의 100%까지 육박하는 상황에 왔기 때문에….]

대선 후보들도 이런 고정비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춘 소상공인 공약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5천만 원을 대출해주고 이를 고정비에 쓰면 원리금을 면제해주는 '한국형 급여 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연간 50조 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정책 자금 대출해주고 고정비 지출은 탕감해주자, 그래서 좀 살게 해주자, 그래서 경제 살리자, 이게 제가 할 일인데 동의하십니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임대인, 임차인, 정부가 임대료를 3분의 1씩 나눠 부담하는 임대료 나눔제를 도입하는 대신 임대인에게는 세액 공제 등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방역지원금도 지금까지 지급된 400만 원에 더해 600만 원을 추가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방역지원금은 최대) 1천만 원씩 해드릴 생각입니다, 저희는. 나중에 돈을 아끼기 위해서 지금 신속하게, 화끈하게 써야 한다, 이 말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임대료 부담 경감과 손실보상 제외 업종 지원, 소급 적용 등을 공약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코로나19 특별회계를 신설해 연간 30조 원씩, 임기 내 150조 원을 마련해 고정비의 80% 수준까지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막대한 지원 공약에도 소상공인들 반응은 싸늘합니다.

왜 그럴까요.

전체 소상공인의 약 40%인 300만 사업자는 국세청 자료로는 정확한 임대료, 인건비 파악이 안 되는 영세 추계 사업자입니다.

이들에게 고정비를 지원하려면 고정비를 어떻게 산정할지 그것부터 정해야 하는데, 정작 이런 부분에 대한 답은 빠진 것입니다.

[김기홍/자영업비대위 공동대표 : (공약이) 희망고문이 되지 않겠나라고 보는 것은 현재도 하지 못한 것을 과연 '어떻게' 하겠다는 '어떻게'가 빠져 있어요.]

또 이재명, 윤석열 두 유력 후보 모두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돈을 쓰겠다는 말만 있지, 재정 건전성 관리 방안은 없어 정책학회로부터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경연, VJ : 박현우)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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