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머리 빌리면 된다? 아무나 쓴다고 나라 기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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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국정 운영관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머리는 빌리면 된다는 말은 거북스럽다"며 대통령 후보자는 국정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책임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선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김 전 위원장은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머리를 빌릴 수 있는 머리는 있어야 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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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빌리면 된다는 소리는 거북스럽다"
윤석열 후보 국정운영관 에둘러 비판
사회자는 김 전 위원장이 최근 낸 책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에 안 후보 발언과 비슷한 내용이 있음을 먼저 소개했다. 해당 부분은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몸은 빌릴 수 없다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자신의 무지를 합리화하려는 듯한 대통령도 있었지만, 머리는 빌릴 수 있다는 인식 자체가 위험하다. 아무리 위임을 했더라도 최소한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대통령의 무지는 죄가 된다”는 내용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 “내가 국민을 제대로 끌고 갈 능력이 없으면 대통령 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자신이 없는 사람이 나라를 끌고 가면 나라가 발전을 못하고 결국은 국민이 불행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머리가 나빠서 머리는 빌리면 된다 그 소리는 듣기가 거북스럽다”며 윤 후보가 국정 전반에 대해 모두 알지 못해도 훌륭한 참모를 쓰면 된다고 주장한 발언을 에둘러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소한 머리를 빌리려면 머리를 빌릴 수 있는 머리는 있어야 한다”며 “아무나 갖다 쓴다고 해서 나라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도 말했다.
또 “국민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없는 걸 자리가 좋아서 할 생각을 하면 안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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