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방부, 핵심 무기 영상에 '미국 영상' 몰래 삽입..L-SAM 홍보용?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2022. 2. 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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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공개 영상은 F-35, SLBM 등 우리 군의 핵심 무기를 두루 소개하는데 패트리엇과 L-SAM 소개분 사이에 문제의 영상이 등장합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L-SAM, 사드를 놓고 논란을 벌이는 와중에 정부가 무리하게 L-SAM을 홍보하려다 미군 영상을 몰래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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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공개 동영상 중 L-SAM 도입부로 추정되는 부분

국방부가 오늘(28일) 공개한 6분 분량의 우리 군 핵심 무기 동영상에 5년 전 미국이 시험한 요격체계 영상이 아무 설명 없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방부 공개 영상은 F-35, SLBM 등 우리 군의 핵심 무기를 두루 소개하는데 패트리엇과 L-SAM 소개분 사이에 문제의 영상이 등장합니다.

섬에서 미사일이 치솟는 부감샷으로 지난 23일 태안의 안흥시험장에서 실시된 L-SAM 비행 시험으로 추정됐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해당 영상은 지난 2017년 5월 미국 미사일방어청이 태평양의 콰잘린 환초에서 실시한 중간 단계 요격체계 시험 발사 장면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이 지난 2017년 5월 콰잘린 환초에서 실시한 요격 시험 장면


미군의 영상 공유사이트 디비즈에도 현재 해당 영상이 탑재돼 있습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L-SAM, 사드를 놓고 논란을 벌이는 와중에 정부가 무리하게 L-SAM을 홍보하려다 미군 영상을 몰래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영상 수집과 편집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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